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임대를 통해 완벽하게 부활한 제시 린가드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이에 3000만파운드라는 높은 이적료를 책정했고 웨스트햄은 완전 영입을 포기하는 분위기이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린가드는 1군 데뷔 전에 앞서 경험을 쌓기 위해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15－2016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해당 시즌에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7꼴, 4도움을 기록했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제대로 자리잡았다. 3시즌간 40경기 이상씩 뛰며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특히 2017－2018시즌에는 48경기에서 13꼴, 7도움을 올리며 맨유 소속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순간부터 기류가 변했다. 린가드는 부상으로 인한 기량 저하로 인해 스쿼드에서 완전히 리탈했다.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를 아예 전력외로 구분하면서 ‘사라진 선수’가 되고 말았다. 2020－2021 시즌 전반기에는 FA컵 1경기,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2경기 출전이 고작이었다.

이에 린가드는 웨스트햄 임대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다행히도 린가드는 웨스트햄에서 훨훨 날았다. 아스톤 빌라와의 데뷔전에서는 멀티꼴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린가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경기 9꼴, 5도움을 올리며 웨스트햄의 유럽대항전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다.

지난 4월은 특히 더 대단했다. 린가드는 울버햄튼전 1꼴, 1도움, 레스터전 멀티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꼴을 넣으며 4꼴,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월, 3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만 들어갔던 린가드는 이와 같은 활약에 EPL 4월의 선수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자연스레 린가드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완전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린가드를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합류했다.

그러나 맨유의 선택은 린가드의 잔류였다. 린가드 역시 맨유 잔류를 원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외신은 “린가드는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린가드를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활용하려고 한다. 웨스트햄은 맨유가 책정한 30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단념한 상태이다.”고 보도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