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10년간의 무명 생활을 편의점 아르바이트 일을 하며 버텼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박성웅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박성웅은 등장하자마자 "어머님들, 오늘 촬영장 분위기 살려는 드릴게"라고 빌런 연기 명대사를 선보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착하게 했다는 母벤져스의 반응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MC 서장훈은 박성웅에게 "명문고 출신에 건국대 분자생물학과를 다녔다고 들었다"며 "공부를 잘하셨나 보다"고 부러워했다. 박성웅은 "중학교 때 반에서 5등 안에 들어야 (고등학교) 원서를 쓸 수 있었다"며 과거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웅은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저는 그렇게 살면 심심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2학년 때부터 배우 준비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의 말을 들은 MC들이 "집에서 반대하진 않았느냐"고 묻자, 박성웅은 "아버지에게는 3년간 (배우 준비한다고) 말씀을 안 드렸다"며 "대학에 열심히 다니고 있는 척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성웅은 "10년 무명 생활을 할 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낮에는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편의점에서 일했다"고 회상했다.
경찰, 박성웅 얼굴보고 '여긴 도둑이 안 올 것 같다' 말해
이미지 = SBS '미운우리새끼' 제공
그는 큰 키와 험상궂은 외모 때문에 벌어졌던 일화도 소개했다. 박성웅은 "편의점에서 일할 때 주변 가게 5~6곳이 도둑을 맞았던 적이 있다"며 "하루는 경찰분이 찾아와 '여기 편의점은 괜찮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난 그때 주변 가게가 도둑한테 털렸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며 "경찰도 제 얼굴을 보더니 '여긴 도둑이 안 올 것 같다'고 말하더니 그냥 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C 서장훈이 "찍히는 사진마다 해명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냐"라고 묻자 박성웅은 "라디오 녹화 후 팬에게 사인을 해주려 펜을 들고 있는 사진이 찍혔는데 주사기를 들고 있는 것처럼 찍혔다"라고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의하면,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4.1%,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8%을 기록했고, 분당 시청률은 최고 15%를 기록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가 2049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일요일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