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이 국민 MC 강호동과 배우 이승연의 '19금 루머'를 언급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엽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이효리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초대에 흔쾌히 응해 준 이효리에게 감사를 표하며 72만원짜리 고급 샴페인을 대접했다. 이에 이효리는 "혹시 실려 나가는 방송이냐"고 물었고, 신동엽은 아니라고 하면서 "근데 나는 취할 거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동엽은 이효리가 좋아하는 안주인 서래오뎅과 다금바리, 붉바리, 돌돔회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한동안은 효리가 술을 끊었다고 금주의 좋은 점을 설파하고 다녔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는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해. 나는 요즘에 너무 깨달아"라며 "내가 요즘 상업 광고도 다시 하게 됐잖아"라고 자폭 농담을 던졌다. 앞서 이효리는 상업광고를 다시는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최근 들어 철회한 바 있다.

곧이어 신동엽은 이효리와 함께 KBS2 '해피투게더'의 인기 코너였던 '쟁반노래방' 시절을 기억하냐며 말문을 열었다. 쟁반노래방은 2002년 4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전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던 KBS 간판 인기 프로그램으로 아직까지 그 명성이 회자되고 있다.

민망했던 소문이었지만 이효리 "나도 그런 적 있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효리는 곧바로 "나 프로그램에 들어온다고 했을 때 사실 오빠가 엄청 반대했다"고 다그치기 시작했다. 이에 신동엽은 극구 부인하며 "그때 초반 MC가 유승준과 나였다. 그런데 그 사건이 터진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까지 효리가 핑클 아이돌 멤버로 예능에서 보여준 게 없었다. 사실 PD가 몇 주 써먹으려고 한 거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창 추억 이야기에 빠져있던 신동엽은 "해피투게더에 이승연 씨가 나왔을 때 강호동 씨와 루머가 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 루머가 둘이 사귀는 사이인데 강호동이 너무 힘이 좋으니까 이승연의 가슴을 터뜨렸다는 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입을 틀어막으며 "이런 얘기 해도 되냐"고 멋쩍어했다.

하지만 신동엽은 굴하지 않고 "당시 방송에서 한 이야기다. 그 소문에 대해 물어봤더니 이승연 씨도 너무 언급하고 싶어 했다"라며 전혀 근거 없던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효리는 "나도 방송에서 누가 뜬 소문에 대해 물어봐주기를 바랐던 적이 많았다"고 공감을 표했다.

당시 근거 없는 소문이 계속 퍼질 때 이승연 또한 쿨하게 '나도 그 소문 들었어요'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자신이 강호동과의 루머를 언급함으로써 반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했고, 이효리도 동의하며 "그래야 해명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