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사태를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속사 어트랙트 측의 내부 관계자로 나온 인물이 허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오늘 11일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내부 관계자라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지난 8월 19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에서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다뤘다. 그런데 해당 회차에서 우리 측 내부 관계자라고 나온 A씨는 신원미상의 인물로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한 "허위 사실을 마치 실제 있었던 일처럼 꾸며내 인터뷰를 하였기에 이에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였다"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그알 방송 편에서 A씨는 "전 대표는 CUPID가 갑자기 잘 되니까 '나도 돈 좀 벌어보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매달 치러지는 월말 평가에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다. 그런데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칭하고 다니냐"라며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전했다.
실제로 방송 직후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월말 평가에 전 대표는 거의 매번 참석했다"라는 증거를 다양하게 풀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어트랙트 측 관계자의 증언뿐만 아니라 CCTV 등을 통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인터뷰한 A씨는 허구의 인물?
그알은 도대체 누구를 인터뷰한 건가
본인이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라 주장한 신원불상의 인물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피프티 사태는 그알 방영 전부터 이미 대중들에게 사건의 전말에 대해 자세히 알려져 있었기에 이러한 그알 제작진의 행태가 더욱 의아스럽기만 했다. 해당 회차가 방송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내용이 한쪽에만 매우 편파적이다"라는 시청자의 지적이 잇따랐다. 심지어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최다 민원 수라는 1146건이 접수되는 불명예까지 얻었다.
어트랙트 소송을 전담하고 있는 법무법인 서정 측에서는 "신원불상의 A씨가 언급한 발언들은 모두 전홍준 대표의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말이었다. 더군다나 당시 피프티피프티와 대표 간에 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이었는데 마치 전홍준 대표가 아티스트의 성공보다는 경제적 이익에만 골몰하는 것처럼 그려졌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를 지적하였다.
이어 "월말 평가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가 명백하다고 본다. A씨의 허위 주장은 그동안 전홍준 대표가 진정성으로 다가간 노력들을 모두 거짓된 이미지 메이킹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는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라며 이번 고소 사건의 이유를 덧붙였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로 인터뷰에 나섰는데 A씨는 신원불상의 인물이다.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허위 인터뷰를 조작한 A씨는 선처 없이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