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해를 품은 달 > 제작진이 예고됐던 키스신이 방송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드라마의 조연출을 맡고 있는 박지현 PD는 24일 < 해를 품은 달 > 공식 홈페이지에 "예고에 월(한가인 분)과 훤(김수현 분)의 '꽁냥꽁냥' 신을 붙였는데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았다"며 "정해진 편성 시간을 넘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조연출이 꽁냥꽁냥이라고 표현한 키스신은 다음 주 방송을 기약하게 됐다.
▲(위) MBC < 해를 품은 달 > 에서 훤 역을 맡은 김수현이 오열하고 있다. 이날 방송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41.3%를 기록했다. (아래) 예고됐던 이훤(김수현 분)과 무녀 월(한가인 분)의 키스신은 편성 시간을 넘겨 다음 주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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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PD는 "그 장면이 안 나오게 되면 '살을 날리겠다' '횃불 등고 봉기하겠다'는 글을 봤다"며 "석고대죄하고 있으니 노여움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조연출의 귀여운 해명에 시청자들은 "꼴도 보기 싫으니 당분간 돌아 있으라"며 극 중 대사를 이용해 투정하는가 하면, 제작진을 응원하며 "대신 꽁냥꽁냥 신을 좀 더 넣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MBC < 해를 품은 달 > 은 23일 방송에서 드디어 시청률 40%대를 돌파했다. 이날 이훤은 무녀 월이 죽은줄 알았던 허연우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오열했다. 극 중 인물의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경쟁자 없는 이 수목극 1인자의 시청률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