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애초 2014년도에 실시될 예정이던 부산지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1년 앞당겨져 내년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임혜경 부산교육감은 지난 12일 제223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 답변에서 “원래 2014년으로 예정됐던 초등학교 전 학년 전면 무상급식 시기를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현재 초등학교 3학년까지만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또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저소득층 학생 20%(6만8860명)인 무상급식비 지원 대상을 내년에는 25%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고 중·고 저소득층 무상급식이 확대되면 수혜 학생은 올해 7만8000여명에서 내년에는 15만여명으로 증가한다.
앞서 부산교육청은 김길용 부산시의원에게 제출한 '2013년 예산편성 계획'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면 올해 621억원보다 425억원 늘어난 1046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부산시와 협력하고 시 교육청의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부산시 예산 중 독자사업 추진이 가능한 가용재원이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에서 부산시의회가 동의해줄지는 미지수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지역은 부산을 비롯한 대구 대전 등에 불과하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