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3만원 어치 소고기 훔친 도둑 협박에 1000만원 뜯어낸 경찰 적발

[기타] | 발행시간: 2012.11.09일 15:26
대형마트 경비를 맡고있는 업체 담당자와 짜고 식품류 등 소액 절취범을 상대로 “합의를 보지 않으면 구속시키겠다”고 협박해 1000여만원을 뜯어낸 현직 경찰이 적발됐다.

안모씨(여)는 2010년 9월2일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축산매대에서 3만630원 상당의 쇠고기를 훔치다 이 회사 경비를 담당하는 ㄱ경비업체 직원 ㄴ씨에게 적발됐다.

ㄴ씨는 “물건 훔치는 것을 보았다. 보안팀 사무실로 가자”며 안씨를 지하 1층 보안팀 사무실로 끌고 갔다. 안씨는 “우리집이 바로 앞이니 6살짜리 손녀만 데려다주고 바로 오면 안되겠느냐”고 사정했으나 ㄴ씨는 안씨와 손녀를 2시간동안 보안팀 사무실에 머물게 한 뒤 자신의 차로 안씨를 인천남동경찰서로 데려갔다.

이 경찰서 소속 경찰 이모씨는 안씨를 조사한 뒤 “합의를 보지 않으면 교도소에 가야한다”며 겁을 줬다. 일주일 후에는 안씨의 아들에게 전화해 “오늘이 지나면 어머니가 구속된다. 오늘 중에 꼭 해결을 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이에 놀란 안씨의 아들이 경찰서로 찾아오자 이씨는 “유모씨가 이 방면에는 빠꾸미다. 유씨를 만나서 하라는대로 하면 될 것”이라며 동료 경찰 유씨(34)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유씨는 안씨의 아들에게 “경비업체 보안팀장과 통화했는데 현재 어머니의 사건이 서울 본사로 넘어갔다고 한다”며 “500만원씩 두 군데와 합의를 해야 하니 오늘 중 1000만원을 만들라”고 했다.

이에 안씨의 아들은 자신의 누이 2명에게 전화를 걸어 800만원을 급히 마련한 뒤 당일 오후 마트 보안팀 사무실에서 보안업체 직원 ㄷ씨에게 500만원을, 유씨의 차속에서 유씨에게 3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유씨는 돈을 받은 뒤에도 안씨의 아들에게 “200만원을 더 준비하라. 돈을 준비하지 못하면 어머니가 구속이 된다”고 거듭 협박했다. 유씨 등은 이런 식으로 소액 절취범 3명으로부터 1155만원을 뜯어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형택 부장검사)는 공동공갈 등 혐의로 유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유씨의 공범인 동료 경찰 이씨는 도주한 상태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17%
60대 0%
70대 17%
여성 33%
10대 0%
20대 17%
30대 0%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1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경찰과 토비는 한집안이다고 유행되던 말이 여기서도 통하는 격이군요.
답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근황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홍 감독과 김민희의 근황이라며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국내 한 카페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안도현공증처, ‘전국 공공법률봉사사업 선진집단’으로

안도현공증처, ‘전국 공공법률봉사사업 선진집단’으로

최근 년간, 안도현공증처는 실제에 립각하여 인민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에 대한 공헌을 취지로 공신력 건설을 중점으로 전 현의 경제 발전, 사회 조화와 안정을 위해 공증법률봉사를 제공하여 사법부로부터 ‘전국 공공법률봉사사업 선진집단’으로 선정되였다. 안도현공

55명 승객 실은 뻐스 타이어가 고속도로에서 폭발한후...

55명 승객 실은 뻐스 타이어가 고속도로에서 폭발한후...

—길림성고속도로 교통경찰, 대형뻐스 타이어 폭발사고 신속히 해결 출행안전은 줄곧 공안 교통경찰이 가장 주목하는 중요한 대사이다. 5.1 련휴 기간 길림성고속도로공안국 연길분국은 대형뻐스의 타이어가 폭발한 사고를 성공적으로 처리하여 55명 승객들을 안전하게

그녀는 드팀없는 소나무 한그루

그녀는 드팀없는 소나무 한그루

천추의 위업을 이루려면 우선 인재가 있어야 합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함에 있어서 인재가 많을수록 좋고 능력이 클수록 좋습니다. 지식은 곧 힘이고 인재는 곧 미래입니다. 교원사업은 지식을 심어주고 인재를 키우는 신성하고 위대하고 책임감이 넘치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