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뛰어난 존재감으로 중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은 최근 '일대종사'를 관람한 관객과 평론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대부분 관객은 '일대종사'는 기존 왕가위 감독의 영화보다 이해하기 쉽고 총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액션 영화임에도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 부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평론가 신쥔은 송혜교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일대종사'에서 송혜교의 분량은 적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즐겨봤지만 이번 '일대종사'의 송혜교는 출연한 배우 중 가장 인상이 깊게 남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객 역시 송혜교를 으뜸으로 꼽았다. 한 관객은 "송혜교가 외국인이지만 영화 속에서 중국 시대극의 전통적인 여성상을 잘 표현했다. 깊은 내면의 연기가 뛰어났고 놀라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엽문(양조위)의 부인인 장영성은 실존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송혜교가 부담될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연기에서 그런 불안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보여주는 힘은 굉장했고 강했다"고 전했다.
'일대종사'는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인 거장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2009년 크랭크 인을 한 뒤 3년여 동안 촬영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8일 중국에서 개봉했고 오는 2월 7일 개막하는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영화 '일대종사'의 한 장면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