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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노인들을 모시겠습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5.24일 08:58

손옥남 원장이 사회각계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있다.

  백두산양로원 설립 7주년 기념행사 성대히 개최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지머시 서원장에 위치한 칭다오조선족백두산양로원 설립 7주년 행사가 지난 5월 18일 성대히 진행됐다.

  이날 예상밖으로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렸지만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 기업협회, 향우연합회, 여성협회, 과학문화인협회, 지뭐퉁지가도판사처 서원장촌민위원회 고장정 서기 등 조선족, 한국인 단체와 기타 대표 및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해 7주년을 축하했으며 감동의 자리를 끝까지 함께 했다.

  칭다오백두산조선족양로원은 2006년 5월 손옥남 원장이 지머에 30만 위안을 투자해 복운룡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시작했다. 4명의 직원에 2명의 노인을 모시고 첫 스타트를 떼었지만 7년이 지난 현재 160 여명의 노인과 20여명의 직원으로 발전했으며 그중 5명 대학졸업생과 3명의 전문가 수준의 의료진이 있다. 2010년 5월 200만 위안을 재투자하여 지금의 서원장에 2천 제곱미터 규모의 현대화 시스템을 갖춘 백두산양로원으로 확장이전했다.

  7년간 손원장은 변함없는 마음으로 노인들을 친부모처럼 모셨을 뿐만아니라 효성을 다해 의지할 곳 없는140 여명 달하는 노인들의 장례식을 직접 치러주기도 했다. 한편 오갈데 없는 3명의 노인을 현재까지 무료로 보살펴주고 있다. 대부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매일 손수 씻어줘야 했지만 눈살 한번 찌프리지 않고 짜증 한번 내지 않았다. 그 진한 감동에 양로원 봉사를 위해 찾아오는 조선족 대학생과 젊은이들, 그리고 한국인 학생들도 저도모르게 어깨를 들먹이며 흐느끼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손 원장은 발언에서 그동안 양로원을 잊지 않고 찾아주고 도와준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 기업협회와 향우회, 지머소수민족연합회를 비롯한 칭다오 조선족 단체와 민주평통협의회, 칭한모 등 한인단체들에 심심한 사의를 표시했으며 사회 각계 인사들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발전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동력으로 삼아 양로원을 칭다오조선족노인들의 낙원으로 만들어가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은 개인의 돈으로 투자하여 경영하는 상황이라 많이 힘들고, 일부 사람들의 오해하는 시선도 많이 받고 있지만 불쌍한 노인들을 위해 묵묵히 견뎌온 손원장은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명의 가정형편이 힘든 조선족 학생을 도와 달마다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있다.

  손 원장은 "준 것은 강물에 새기고 받은 것은 가슴에 새기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그동안 한겨레사회에서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향후에도 계속 양로원을 잘 꾸려나가는 동시에 여러가지 뜻깊은 민족행사에도 변함없이 동참하는 것으로 한겨레사회의 지지와 방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칭다오시소수민족연합회 현귀춘 부회장은 백두산양로원은 칭다오조선족사회의 자랑이며 백두산양로원이 있음으로 하여 칭다오 거주 노인들은 만년생활을 걱정없이 보낼 수 있는 터전이 있게 되었다고 높이 치켜세웠다. 아울러 양로원에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을 줄 수 있도록 사회 각계에 간절히 부탁했다.

  칭다오향우연합회 이봉산 회장은 그동안 양로원을 위해 사심없이 헌신해온 양로원 직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했으며 '모든 것은 노인들을 위하는' 양로원의 마인드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양로원을 본보기로 모두가 다 함께 노인들을 효도하는 문화를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7주년 기념행사에서 손옥남 원장은 그동안 양로원에 고마운 지지를 보내준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김창호 회장, 향우연합회 이봉산 회장, 한국인병원 김봉동 원장,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 박영만 지사장, 칭다오한인교회, 칭한모 등 개인과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외 양로원 노인들의 가족으로서 부모를 양로원에 보냈어도 효도를 잊지 않고 해온 김명화, 강영란 등 우수 며느리와 김광선, 권호범 등 우수자녀, 그리고 박장성, 김경희 등 우수 손군들을 표창하고 격려했다.

  이번 7주년 기념행사에 기업협회, 여성협회, 노인협회, 향우연합회, 한국인병원, 지머소수민족연합회, 과학문화인협회, 월드옥타 칭다오지회, 연변대학 칭다오동우회, 농일식품 등 단체와 기업에서 협찬을 했으며 대학생연합회, 여성협회, 기업협회 청양지회, 연변대학 칭다오동우회, 칭다오청운한국학교 회원과 학생들이 적극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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