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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버버리 떠난 자리, 유니클로·자라가 차지했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7.19일 10:27

▲유니클로의 국내 첫 교외형 매장 ‘유니클로 구성점’이 지난해 5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복동에 문을 연 이후 4일만에 매출액 6억원을 기록했다. 고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룬 유니클로 구성점은 편안한 쇼핑을 위하여 한시적으로 고객 입장을 제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영 실적으로 본 명품 소비 문화

2008년 외환위기 이후 매출 급증

중저가 매스티지 브랜드 독보적 성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스타벅스에 앉아 손목엔 스와치를 차고 유니클로 옷을 입고 쌤소나이트 가방을 맸다'

고가 해외 명품의 자리를 중저가 수입품이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품, '매스티지(Masstige)'가 우리 곁에 등장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기업의 실적성적표를 보면 얼마나 우리 생활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특히 2008년 외환위기를 겪고 이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한 경제 성장 우선주의로 인해 소비 문화가 급변했다. 때를 맞춰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출 역시 숨가쁘게 이뤄졌고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지난해 215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도 1538억원 보다 40.1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1994년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스와치그룹코리아는 2008년 631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5년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1억원(2008년) 보다 5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시계업체인 로만손 매출액은 665억원에서 1222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현재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중저가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를 비롯해 오메가와 라도, 티쏘 론진 해밀턴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고가 브랜드인 브레게 블랑팡 티파니 등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百, 스위스 시계 박람회 출품작 한국 최초 전시. 시계 왼쪽부터 오데마피게 '레이디로얄오크(바게뜨 다이아몬드) ' (10억원 대), 오데마피게 '밀리너리 카본 윈 뚜르비옹' (4억원 대), 예거르쿨트르 '랑데뷰 뚜르비옹' (1억원 대), 블랑팡 '빌레레 뚜르비옹 8 데이즈' (1억원 대), 피아제 '라임라이트 댄싱 라이트' (2억원 대), IWC '포르투기즈 뚜르비옹 핸드 와인드' (8000만원 대), 부쉐론 '크레이지 정글 하티' (1억원 대)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피아제, IWC를 보유하고 있는 리치몬트코리아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리치몬트코리아는 매출액 4139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23.22%, 34.41% 증가했다. 이 들의 성장 원인은 패션 소품으로 손목시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데서 찾을 수 있다.

반면 해외 고가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던 패션부분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구찌그룹코리아와 버버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엽이익이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구찌그룹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22억원, 301억원으로 전년대비 4.62%, 34.56% 하락했다. 버버리코리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280억, 210억원으로 각각 5.27%, 38.77% 감소,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유니클로를 보유한 에프알엘코리아와 자라리테일코리아는 껑충뛰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11년 9월부터 2012년 8월말까지 매출액 504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53.97% 급등했다. 영업이익도 520억원에서 641억원으로 증가했다.

2004년 설립된 에프알엘코리아는 2008년을 기점으로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2007년 매출액은 725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7배 넘게 증가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도 2008년(2월결산) 34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2038억원으로 6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118.75% 급등했다.

해외여행 증가와 직장인 백팩 인기에 힘입어 가방전문 브랜드인 쌤소나이트코리아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82억원, 114억원으로 전년대비 33.65%, 7.54% 각각 증가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00억원대 머무르던 매출액이 2010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1997년 국내에 첫발을 내딘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액 추이는 커피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0년전인 2004년 721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909억원으로 5배나 뛰었다. 영업이익도 71억원에서 247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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