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한국 면세점에 쇼핑하고 나오는 중국 관광객들
5월 노동절을 앞두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관광을 가려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산둥성(山东省) 지역신문 치루완바오(齐鲁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청명절(清明节) 연휴 이후, 웨이하이(威海) 지역의 각 여행사에 한국여행을 신청하는 관광객이 급증해 5월까지의 예약은 거의 마무리됐으며 6월 관광을 신청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원화로(文化路)의 모 여행사 관계자는 "4~5월달 한국관광 예약은 기본적으로 완료된 상태이며 어렵게 예약에 성공한 고객조차도 자신이 원하는 날짜가 아닌 여행사에서 정해주는 날짜에 가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6월 관광을 신청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4~5월에 출발하는 크루즈 관광은 비행기로 한국여행을 가려는 관광객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4~5월에 예약이 몰리는데다가 7~8월이 한국관광 성수기라 6월 관광을 신청하는 시민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1일, 중국 정부에서 저가관광, 쇼핑 강매 등을 금지한 새 여유법(旅游法, 여행법)을 시행한 후, 한국관광 상품은 지난해보다 8백~1천위안(13만3천~16만6천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은 한국에서의 쇼핑을 원해 사전에 여행사와 동의서를 작성한 후, 지난해 같은 가격에 한국으로 관광을 가고 있다.
샤먼시(厦门市) 지역신문 동남쾌보(东南快报) 역시 "최근 한국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한국으로 여행가는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매년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한국에서의 꽃 감상을 테마로 한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청명절, 노동절 연휴와 맞물려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반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은 최근 발생한 사고 여파로 지난해보다 40% 가량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모두 62만3천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만6천69명보다 39.7% 증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