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저녁, 교관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학생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후난성(湖南省)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련 중 교관과 학생들간에 충돌이 발생해 42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룽산현(龙山县) 황창(皇仓)중학에서 교련 중 교관과 학생들간에 충돌이 발생해 교관 1명, 교사 1명, 학생 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남학생은 "사건 당일 오후, 교관이 여학생 1명에게 농담삼아 한 말을 들은 남학생들이 참지 못하고 교관에게 몇마디 하자 교관이 학생들에게 벌을 내리면서 (사건이) 시작됐다"며 "이를 본 담임선생이 교관을 타이르자, 주위에 있던 교관들이 담임을 둘러싸고 말싸움을 했고 이를 지켜본 학생들이 교련을 거부하고 교실로 돌아가면서 결국 충돌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맞은 학생들은 모두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이라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후, 룽산현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현지 공안부문은 곧바로 사건 정황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공안은 현재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부상을 입은 학생들 중 부상정도가 심한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들 중 부상이 경미한 학생들은 이미 퇴원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