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는 정보유출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공개된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17명 중 69%에 달하는 비율로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가 컴퓨터 해커들에 의해 유출되는 게 가장 걱정된다고 답했다.
10명 중 약 7명이 이 같은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이번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와 관련한 설문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됐다.
세부적으로 볼 때 소득 수준이 높은 그룹일수록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로 신용카드 정보 유출 피해를 꼽았다.
연소득이 3만달러 미만인 사람 중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비율은 50%에 머물렀으나 3만 달러 이상∼7만5000달러 미만에서는 71%로 껑충 뛰었고 7만5000달러 이상의 경우는 85%나 됐다.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를 조사한 이번 설문결과에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해킹으로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답한 사람도 62%에 이르렀고 ‘자신이 없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드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5%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주로 뭔가를 잃는 데 대한 두려움이 컸다는 특징을 보였다.
계속해서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는 ‘자신이 없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드는 것’, ‘자동차가 도난당하거나 차에 도둑이 드는 일’, ‘자녀가 학교에서 폭행당하는 일‘, ‘강도를 당하는 일’ 등의 순으로 뒤따랐다.
정재호 (kemp@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