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안마방을 갔다가 젊은 시절 자신을 성병에 걸리게 만든 매춘부를 16년만에 만나자 홧김에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江西省) 난창시(南昌市)의 39세 돤(段)모 씨는 지난 13일 저녁 7시, 마사지샵에서 휴대한 흉기로 여성을 찌르고 달아났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저장성(浙江省)에서 돤 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돤 씨는 16년 전 학교 동기와 안마방을 방문해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후에 자신이 성병에 걸렸음을 알게 됐다.
이후 몇년간 직장에서 번 돈은 성병을 치료하는데 쓰였으며 현재까지도 완쾌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이로 인해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면서 이에 대한 깊은 증오를 가지게 됐다.
돤 씨는 사건 당일 안마방에서 자신을 접대하러 온 여성을 보자, 16년 전 자신을 접대했던 매춘부임을 알고 그 자리에서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돤 씨는 경찰 진술에서 "그녀는 죄가 없으며 나를 직접적으로 해하려 한 것도 아니다"며 범행을 후회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