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성급 장관 퍼트레이어스, 내연녀에게 기밀정보 유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법무부 소속 검사들이 내연녀에게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해 형사처벌을 건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자료: 뉴욕타임스(NYT)>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왼쪽)과 내연녀 폴라 브로드웰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이 내연녀 폴라 브로드웰에게 CIA 이메일 계정과 다른 고급 기밀 정보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는지 여부를 법무부가 집중적으로 조사해왔다고 전했다.
페트레이어스가 2012년 불륜이 드러나 사직한 뒤 FBI수사관들은 브로드웰의 컴퓨터에서 기밀 문서들을 발견했다. 그동안 페트레이어스는 브로드웰에게 기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는 플리바겐(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할 경우 검찰이 형량을 낮춰주는 제도)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음을 법무부에 알렸다.
페트레이어스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모두에서 미군의 사령관을 역임한 4성급 장군이다. 그러나 그는 CIA국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그의 전기를 집필하던 20세 연하의 여성 브로드웰과의 불륜이 드러나 불명예 퇴직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