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저녁, 베이징역에서 옌자오역으로 가는 고속철의 일부 열차칸에는 승객이 한명도 없었다.
베이징의 베드타운으로 불리는 베이징 외곽 옌자오(燕郊)와 도심을 30분만에 잇는 고속철이 개통됐지만 승차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옌자오역과 베이징역을 잇는 둥처(动车, 고속철)가 운행되기 시작한 첫날만 해도 고속철은 만석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차율이 점차 떨어져 현재는 전체 좌석의 30%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일부 열차칸은 승객이 아예 없을 정도이다.
신문은 "열차 승객들이 옌자오-베이징 고속철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시간, 가격을 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 철도부문은 12일(월)부터 옌자오역에서 베이징역까지 가는 둥처(动车, 고속철)를 하루 세차례 운행하고 있다.
운행시간은 30여분이며 열차 발차시간은 출퇴근시간대에 집중된다. D9022 열차는 새벽 6시 46분에 옌자오역에서 출발해 오전 7시 17분에 베이징에 도착하며 D9023 열차는 베이징역에서 오후 5시 50분 출발해 6시 16분 옌자오역에 도착한다. D9024 열차는 옌자오역에서 저녁 7시 57분 출발해 베이징역에 저녁 8시 23분에 도착한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