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에프엑스 엠버와 배우 강예원이 여군 특집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배꼽 잡게 만들었던 것.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여군 특집 2기에 지원한 여자연예인 8인이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영, 이지애,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안영미, 에이핑크 윤보미, 에프엑스 엠버까지 8명의 여군 멤버들은 긴장된 마음으로 훈련소를 향했다.
2기의 훈련은 1기 보다 더 까다로웠다. 여군 부사관 시험을 통과해야 했던 것. 체력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했던 것.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엠버였다.
'충성'과 '충전'을 헷갈려 할 정도로 군대 지식이 전무했던 엠버는 의외의 에이스 후보생이었다. 특히 팔굽혀펴기 테스트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멤버들이 20개도 못 채우며 힘들어 하는 사이, 홀로 무려 42개를 한 것.
엠버는 1.5KM 마라톤 달리기에서도 1등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다. 마치 장혁을 보는 듯 퍼펙트한 체력을 자랑했다. 그를 따라 올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
그런 엠버의 발목을 잡은 건 '한국어'. 에이스로 등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엠버는 돌연 생활관에서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교관에게 "도저히 말읕 못 알아 듣겠다"며 눈물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교관은 엠버에게 "누구나 힘든데 왜 생활관 분위기를 망치냐"고 말했다. 교관의 호통에 놀란 엠버는 "다 잊어 버리십시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말이 마음처럼 따르지 않았던 그는 돌연 "다 잊으시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강예원 역시 활약을 보였던 멤버다. 그는 툭하면 눈물을 터뜨리는 소녀 감성을 보여줬다. 또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험난한 훈련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강예원은 짐을 챙기느라 1분여 지각했고, 시험을 보기도 전 1점을 감점 받았다. 강예원은 "진짜 군대는 대박이다"고 속삭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예원의 눈물 수난기는 면접부터 시작됐다. 그는 면접관이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과 그 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묻자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강예원은 “10년 전 영화 촬영을 하며 힘든 일들이 발생했다”며 “일을 그만두고 결혼을 하려 했지만 결국 다시 일을 하게 됐다”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 강예원은 자기 소개 시간에서도 눈물을 보였고, 관물대를 정리하거나 주기표를 달기 위해 바느질하다가도 눈물을 흘리며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다른 멤버들의 눈물을 흘리면 자동으로 눈물을 보이는 '공감의 여왕'이기도 했다.
이날 엠버와 강예원은 예상 외의 매력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여군특집' 다크호스로 떠오른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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