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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개발구조선족여성협회 6년간 우리말학교 무료 운영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1.29일 09:03
박영단 회장이 학교 운영 계주봉 이어받아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 칭다오개발구조선족여성협회에서 6년간 무료로 우리말학교를 어렵게 운영해온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칭다오 동포사회에 훈훈한 사랑과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1월 24일 칭다오개발구 베테랑레스토랑에서는 6년간 우리말학교를 운영해온 칭다오개발구조선족여성협회에서 조직한 신년회 및 회장 이, 취임식이 뜻깊게 마련되였다.



우리말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칭다오개발구여성협회 배태남 초대회장, 정화옥 2대 회장, 박영단 신임회장.(왼쪽부터)

  이번 행사현장에서 우리말 학교 운영에 사용될 지원금 2만 5천여 위안이 모아져 다시 한번 교육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저력을 실감할 수가 있었다.

  개발구 우리말학교는 2008년말 설립되었는데 설립 초기 초대 회장인 배태남 회장의 사택에서 10명의 학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2010년 3월부터는 배네프식당 사장의 도움으로 가게 2층을 교실로 사용해오다가 가게가 이전하는 바람에 교실을 잃게 되었다. 2012년에는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총회의 도움으로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여기에 협회 회비를 보태어 90제곱미터짜리 아파트를 임대하여 간신히 간판을 걸 수가 있게 되었다. 하여 개발구 조선족어린이들은 비록 칠판 하나로 된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나마 따뜻한 자신의 교실을 가진 것으로도 만족해하며 마음껏 웃고 떠들며 민족의 언어를 배워가고 있다.

  개발구 우리말학교에는 현재 민족을 사랑하고 교육에 관심이 있는 젊고 패기가 넘치는 학부모, 그리고 원적지에서 교원으로 계셨던 분, 그 외 현직 대학강사, 교수로 계시는 17명의 선생님들이 무료봉사로 임하고 있으며 학생수는 근 100명에 달한다.

  제2대 정화옥 회장에 이어 당선된 박영단 신임회장은 우리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살리고 민족의 뿌리를 굳건히 지켜 나아가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시작된 공익사업이 우여곡절도 많았고 한두번 위기도 겪어왔다면서 말처럼 쉽지가 않은 중임이 어깨에 떨어진 이상 무한한 책임감으로 뛰어보겠다고 결심했다.

  행사현장에서 우리말학교 소식을 전해들은 귀빈들은 너도나도 모금을 아끼지 않았다. 개발구 골프협회 김대룡 회장이 현장에서 5000위안을 기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칭다오여성협회 총회, 개발구내의 과학문화인협회, 한인회, 조선족기업협회, 노인회, 축구협회 등 단체들에서 기꺼이 기부에 동참하였다. 이외 배태남, 신영옥, 박영단, 이춘화 등 협회 골간들이 각각 1000위안씩을 기부하였으며 각 대학교의 조선족 교수, 학부모들도 가세하여 순식간에 2만 5천 위안이라는 학교 후원금이 만들어졌다.

  이어 진행된 신년회 행사에서는 50명 회원들이 일주일간 정성껏 준비해온 한복패션쇼, 사교무, 에어로빅, 이중창 등 다채로운 절목을 공연하여 보는이들의 기분을 즐겁게 하였다.

  오락행사의 마감으로 모두가 함께 일어나 손에 손잡고 ‘홀로 아리랑’ 노래를 목청껏 열창하면서 단합된 모습과 힘찬 결의로 아름다운 행사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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