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철창속《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견지해온 남관구분회의 《대리어머니》 리만호와 장순자.
-장춘시조선족관공위 길림성미성년범교도소 방문
《어쩌다가 어린 나이에 그런 죄를 저질렀니? 이젠 우리가 너의 어머니가 돼줄테니 근심말고 개조하여 사회에 유용한 새로운 사람이 되여야 한다. 알았지?》
《너의 열여덟살 생일때에는 너의 어머니와 련락해서 꼭 같이 올게.》
2월 12일, 령하 10여도의 쌀쌀한 날씨임에도 장춘시 아태대가에 위치한 길림성미성년범교도소의 철창속은 민족을 뛰여넘은 조선족《대리어머니》들의 모성애로 훈훈했다.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이하 《조선족관공위》로 략함)의 리종성주임 등 20여명 《대리어머니》들이 이곳에 수감중인 10명의 미성년범인 《아들》들과 음력설맞이 좌담회에서 서로 마주앉아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고있었던것이다.
《대리어머니》들은 2200원의 세배돈과 1000원어치의 도서 및 과일과 생활용품 등을 비록 어린 나이에 《비뚠 길》에 들어섰지만 열심히 개조중인 10명의 아들들에게 전하고 친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란 이들의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리어머니》들중에는 10여년간 미성년범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민 남관구분회 심상근회장 등 《대리어머니》들이 있는가 하면 지난 2013년부터 이 대오에 가담한 이도구, 경제개발구, 자동차구 분회의 《대리어머니》들도 있었다.
이들중에는 50대후반의 젊은 《대리어머니》들도 있었고 83세고령의 할머니벌되는 《대리어머니》도 있었다.
남관구분회의 배영애(78세)로인은 《대리어머니》 원로 멤버이다. 원 장춘시제1식품공장의 로동자로 퇴직해 1900원의 퇴직비를 받고있는 배로인은 10여년동안 선후로 6명의 미성년범인의 어머니가 되어 물심량면으로 이들을 도와주었다. 매번 면회하러 갈때마다 물만두, 고추장, 된장, 김치, 닭알, 삶은 옥수수...무릇 애들이 먹고싶다는 음식은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자신의 실수로 《날개 꺽인》, 상처받은 어린 《령혼》들에게 큰 위안을 주었는데 지금까지 5명이 출소했다.
일전에는 출소한 송씨성의 젊은이가 그동안 고마웠다며,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열심히 살겠다며 외국에서 국제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당일 있은 좌담회에 참가한 10명의 미성년범중에는 조선족 3명과 7명의 기타 민족 범인이 있었다. 그들중 세살때에 친부모의 버림을 받고 강탈죄로 입소한 17세의 한 범인은 《저는 출소해서 음악가가 되고싶어요. 열심히 개조하여 감형받아 나갈거예요.》라고 말해 《대리어머니》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당일 오후, 조선족관공위의 《대리어머니》들은 길림성미성년범교도소와 장춘시 남관구심리지원자협회가 련합으로 설립한 《심리원조기지》 설립식 및 음력설맞이 련환모임에 초대되여 미성년범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했다.
10여년간 철창속《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견지해온 남관구분회의 《대리어머니》 심상근회장과 최월란.
철창속《자식》들의 최신 상황을 료해하는 이도구분회의 《대리어머니》들.
철창속《자식》들의 최신 상황을 료해하는 경제개발구분회의 《대리어머니》들.
좌담회 현장.
자식들과 기념사진을 남기는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의 《대리어머니》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