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글로벌 친구 집 습격 프로젝트, 두 번째 나라 벨기에를 찾았다.

14일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는 줄리안의 나라 벨기에로 떠났다. 벨기에는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유럽의 수도라 불린다.

이날 여행에는 큰 형님 유세윤과 기욤, 알베르토, 장위안, 줄리안, 타일러와 함께 새로운 막둥이 네팔 출신 수잔이 함께 했다. 여행에 앞서 줄리안은 멤버들을 집으로 불러 실전에서 유용하게 쓰일 불어를 가르쳐줬다. 멤버들은 곧 찾아뵐 줄리안 부모님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배운 불어를 바로 사용해보기도 했다. 줄리안 부모님은 아들만큼이나 유쾌한 분들이셨다. 멤버들의 어색한 불어에도 크게 호응해주셨다.

벨기에 여행 소식을 들은 프랑수아 봉탕 주한 벨기에 대사는 멤버들을 초대했다. 봉탕 대사는 줄리안 못지않은 벨기에 사랑으로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감자튀김은 벨기에 것 밖에 없다. 다른 것들은 감자튀김이 아니다”라며 벨기에 감자튀김과 맥주, 와플 등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줄리안과 봉탕 대사를 통해 벨기에에 대한 공부를 마친 멤버들은 드디어 벨기에로 출발했다. 첫 목적지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 일컬어지는 그랑플라스 대광장이었다. 유럽이 처음이라는 수잔과 장위안은 감격한 표정으로 광장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이 와중에 한 멤버가 인증샷을 제안하자 여기저기서 벨기에 청년들이 몰려들었다. 급기야 카메라 앞을 가로막는 청년도 있었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제작진은 카메라를 피하기에 급급했고 멤버들은 금세 유쾌한 청년들의 분위기에 휩쓸렸다.

상황이 진정된 뒤 멤버들은 줄리안의 누나를 만나기 위해 이란 식당을 찾았다. 멤버들이 음식에 푹 빠진 사이 강렬한 음악과 함께 벨리댄스 의상을 입은 줄리안 누나 마엘이 등장했다. 마엘은 화려한 비주얼과 요염한 춤사위로 멤버들의 혼을 쏙 빼놨다. 몸치 알베르토와 부끄럼쟁이 장위안까지 마엘에게 홀딱 빠진 듯 그녀와 함께 벨리 댄스를 즐겼다. 알고 보니 마엘은 전 세계 다섯 명뿐이라는 벨리 레벨 4이상의 실력자였다.

멤버들은 벨기에에서의 첫날밤을 마엘과 남자친구의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그녀의 집은 넓은 댄스홀과 사무 공간, 손님방까지 갖추고 있었다. 마엘은 아프리카로 떠나 자리를 비운 남자친구를 사진으로 대신 소개했다.

집 구경이 끝난 뒤 수잔은 조심스럽게 동거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혼전 동거가 낯선 수잔에게 마엘의 동거 사실이 다소 충격적이었던 것. 마엘은 당황하지 않고 “(벨기에에서) 동거는 일반적이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살기도 한다.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걸 더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는 주변 유럽 국가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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