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제7회 장백산진달래국제문화관광축제가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서 개막된 가운데 문화관광의 의미를 돋보이게 하는 겨울철관광촬영작품전시가 이색적인 풍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봄꽃축제에서 겨울철 눈꽃관광풍경을 흔상한다는것은 어쩌면 색다른 느낌이 드는 동시에 작품속에 등장하는 민속풍경이며 장백의 겨울풍광, 변경관광 등은 화룡시의 특색관광을 알리는 다채로운 경관이였다.
화룡시에서 친구와 함께 진달래축제장을 찾은 황봉석씨(60대)는 룡문호겨울낚시터 작품앞에서 자리를 뜰줄 모른다. 그는 18세때 지식청년으로 룡문으로 하향갔었는데 오늘 진달래축제에서 다시 그곳 모습을 볼수 있어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한다. 새롭게 건설된 아동저수지며 겨울낚시군들이 운집한 곳에 서양인들까지 찾아와 엄지손을 내미는 모습에 너무 격동된다고 그는 친구에게 당시 정경과 지금의 변화를 들려주기도 하였다.
촬영작품 《빙설용사》(왕법금 작)
지난해 화룡시에서 열린 국제마라톤경기장면을 담은 작품 《화룡을 넘어서》(우장신 작)앞에서 50대의 최씨녀성은 흥분에 젖어 탄성을 올렸다. 《여기가 우리 집이지요? 어쩌면 우리 화룡시가 이렇게 멋있습니까? 세계인들이 우리 화룡에 모여서 함께 달리기를 하며 세상 어딘가로 뛰여고있다는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기만 합니다…》안해의 열띤 목소리에 남편은 크게 머리를 끄덕인다.
최문식의 《어머니의 기쁨》, 류재학의 《명태말리기》, 리춘의 《은수련》, 서원규의 《재목 켜기》, 최준의 《눈속에서의 즐거움》, 왕법금의 《빙설용사》 등 100여폭에 달하는 촬영작품으로 전시구를 이룬 거리통로를 따라 관객들은 감구지회를 나누고있었다.
다시 축제장어구에 이르면 《행복한 화룡 멋진 손자국 손에 손잡고》라는 메시지로 단장된 《손자국찍기》행사장에 닿는다. 여기는 아이들이 주로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체험장이다. 아이들은 서로 다른 물감으로 손자국 찍기에 열성들이다. 부모들은 그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부지런히 샤타를 누른다. 한 나젊은 부모는 아이의 손우에 자기 손을 얹어 함께 눌러찍으며 《이건 우리가 화룡사람이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알겠지? 》하며 손자국의 의미를 가르친다.
시종 문화와 관광의 련결고리를 이어가면서 장백산진달래국제문화관광축제에 특색을 부여하고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속에서 고향에 대한 자부심도 사명감도 함께 느낄수 있도록 기획과 편성을 엮어낸 로고와 정성이 그대로 느껴졌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