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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풍성한 진달래축제 그리고 옥에 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4.26일 13:55

진달래언덕에서 내려다 본 진달래촌 전경.

지난 2007년 화룡시 서성진 서북쪽 절당골에서 개최된 제1회로부터 해마다 새로운 내용이 가첨되면서 진달래축제는 점차 축제다운 모습을 갖추어가고있다. 이런저런 ~거리가 많아진것이다.

볼거리가 많아졌다. 개막식공연, 축하공연, 씨름, 바줄당기기, 그네와 널뛰기는 물론 촬영전, 서예전, 조선족전통혼례, 붉게 물든 진달래언덕, 꽃전시관, 거리마다 넘치는 인파... 진달래촌 전체가 볼거리로 넘쳐났다.



진달래언덕에서 아들딸 자랑에 즐거운 어머니들.

먹을거리가 많아졌다. 촌구역내에 설치된 다양한 음식점이 22개나 되고 여러 가지 간이음식점들이 길가에 넘쳐났다. 전통음식전시에 연길에서나 볼수 있었던 이레보쌈, 진달래랭면, 원할머니보쌈, 갑산돼지 등 브랜드음식점들이 대거 입주하여 관객들을 입맛을 자극했다.

들을거리가 많아졌다. 이름난 가수들의 노래는 물론 시랑송, 시조창, 둥기당 가야금소리에 둥둥 북치기 체험, 그리고 여기저기 발목을 잡는 장사군들의 사구려소리까지.

쓸거리가 많아졌다. 이는 연변시인협회 부회장 김응룡시인의 말이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니 기자들의 쓸거리가 많아진건 당연하것이고 축제마당을 찾아 현지창작 문학캠프를 차린 연변시인협회, 단풍수필회, 화룡시작가협회 등 단체의 문인들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쓰게 될것이 아닌가?



손도장찍기 이벤트.

축제를 찾은 아이들에게는 동요동시창작콩클, 손도장찍기와 미끄럼대와 같은 여러가지 놀이터가 마련되여 놀거리도 많아졌다.

미중부족이랄가 옥에 티랄가, 이런저런 ~거리가 많아졌으나 진달래축제는 아직도 뭔가 모자란 느낌이 든다.



관광객들이 류연산문학비를 찾아 기념사진을 남기고있다.

첫째는 력사가 거의 공백이나 다름없다는것. 《산마다 진달래 마을마다 렬사비》라는 돌비석뒤에 새겨진 마을의 유래와 진달래언덕에 세워진 류연산의 《혈연의 강들》문학비가 고작이다.

마을 북산언덕에 경립된 혁명렬사기념비를 찾는 관광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렬사비 서쪽에는 공도진렬사비가 있다. 1908년 명암촌 오호동네에서 출생한 공도진(김동범, 리복림)은 1929년 일본주구를 처결하고 조직의 배치로 중공아성현위 사업을 주관하였으며 조상지와 함께 유명한 주하유격대를 창설한 사람이다. 후에 동북항일련군 제3로군 제1사 사장 겸 정위로 된 그는 당지에서 하동사령으로 불리울 정도로 싸움을 잘했으며 그를 눈에든 가시처럼 생각한 일본놈들은 그한테 현상금까지 걸었다. 1937년 회의도중 일분군에 포위된 중공북만성위 위원들을 엄호하다가 불행히 희생되였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29살밖에 안되였다.



공도진렬사비와 비문.

진달래촌 서남쪽에는 《자연과의 투쟁은 이와 같은 지구력으로》라는 글씨가 씌여진 돌틈을 뚫고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는 비술나무가 있다. 바로 50~60년대 《쇼미츄린》으로 널리 알려진 육종가 최일선이 살던 옛집터다. 룡정만무과원을 건설할 때 과수묘목을 거의 도맡다싶이 공급한 육종가지만 인젠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져 가고있다.



육종가 최일선의 옛집터앞 돌틈을 비집고 자란 비술나무.

이외에도 진달래촌 주변에는 력사유적이 많다. 서쪽에는 자동차로 15분거리에 1961년도에 세운 어랑촌13용사기념비가 있고 동쪽에는 6분거리에 발해중경현덕부 유적이 있다. 이러한것들을 잘 발굴하고 복원해 전시관을 만들거나 도로표식만 잘 해워도 진달래촌의 력사는 한차원 무게가 커질것이고 진달래민속촌관광은 진달래가 피는 봄 한철에만 국한되지 않을것이다.

둘째는 등산로가 없는것. 한국의 크고 작은 산들에는 모두 해발과 거리를 표시한 등산로가 있다. 《중국10대매력향촌》인 진달래촌의 북산은 예로부터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고 당지사람들로부터 신선덕이라 불리웠다. 바로 공도진렬사비가 세워진 곳으로부터 뉘연한 산세를 타고 오르면 60리평강벌을 한눈에 굽어볼수 있는 신선덕에 오를수 있다. 가파롭지 않은 동쪽으로 등산로를 만들면 고령자도 쉬염쉬염 오를수 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기 나름이다. 명년 이맘때 진달래촌을 찾는 사람들가운데 1박2일로 짐을 풀고 마을의 력사도 배우고 등산도 즐기는 사람들이 보태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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