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선전 시내에 폭우가 쏟아져 시내 도로가 물에 잠겼다.
중국 남부 지역에 지난 닷새간 쏟아진 폭우로 3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당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지난 18일부터 푸젠(福建), 장시(江西), 후난(湖南), 광둥(广东), 광시(广西), 구이저우(贵州) 등 지역에 계속 폭우가 쏟아져 주택이 침수되는가 하면 산사태,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2일 오전 9시까지 35명이 죽고 13명이 실종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푸젠성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5명이 죽고 4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으며 장시성에서는 산사태, 건물 붕괴, 번개 등으로 각각 2명, 5명, 1명이 사망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화남(华南) 지역에 4차례 폭우가 쏟아졌는데 평균 강수량이 199.9mm로 예년 때보다 무려 74%나 증가했으며 40년만에 같은 기간 최대 강수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푸젠성 칭류(清流)와 광둥 롄저우(连州) 지역에는 지난 19일과 20일에 각각 368mm, 204.6mm의 폭우가 쏟아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방정부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옷, 접이식 침대, 손전등, 생수, 빵 등의 구호물자를 긴급히 조달하는 등 이재민 구호에 힘쓰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