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해림시조선족로년협회 광장무 경연대회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 =로인들의 건장을 지키고 민족 특색을 살리는 제3회 해림시조선족로년협회 광장무 경연대회가 지난 3일 해림시민속광장에서 펼쳐졌다.
100여명 조선족 로인들이 화려한 민족 복장을 떨쳐입고 흥겨운 민요 ‘도라지’와 ‘반갑습니다’를 배경음악으로 그동안 갈고 닥았던 무용 실력을 한껏 발휘하면서 기량을 겨루었다.
로인들이 한복을 입고 활기차기 춤판을 벌이고 있다.
이번 경연 대회는 일반적인 무용 경연과 달리 조선족 무용을 광장무에 곁들어 집체 무용 형식으로 경연을 진행하는데 평소에도 이 무용으로 로인들이 아침마다 신체 단련을 한다고 한다.
로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기차게 춤판을 벌이고 있는 동안 관람객들도 흥에 겨워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보냈다.
화려하게 펼쳐진 경연 대회는 짙은 민족특색을 보여준 한편 관객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귀맛당기는 조선말도 대회 분위기를 더욱 짙게 해주었다.
해림시조선족로인협회 김종운 회장은 “광장무는 오락과 헬스가 한데 어우러진 현대화 적인 무용이다” 면서” 특히 민족 무용을 광장무에 곁들어 전통 특색을 살리는 그 아름다움을 이 자리에서 마음껏 만끽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림시문화관 최녕 관장은 “민족의 전통무용을 광장무형식으로 바꾸어 추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말했다.
해림시는 시조선족로년협회를 총회로 6개 분회를 두었는데 2013년부터 해마다 이런 경연 대회를 조직해 왔다.
치렬한 경연 끝에 중로년 협회와 로간부 협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연 대회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우리민족의 독특한 문화예술을 자랑함과 동시에 로인들의 풍채도 한껏 과시해 그야말로 만남의 장, 교류의 장으로 행복과 즐거움이 차넘치는 명절 분위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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