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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녀투사들 령전에 올리는 싱싱한 생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7.27일 15:55
《항전승리70돐기념 특별기획-항일련군 20명 조선족녀걸》 련재의 필을 놓으며

□리광인

금방 《항전승리 70돐 기념 특별기획-항일련군의 20명 조선족녀걸들》 길림신문 담당편집님께 북만 항일련군의 조선족 녀전사 김벽영전기와 관련사진을 보내드리고나니 큰 짐을 부려놓은듯한 홀가분한 마음과 거창한 일을 마치고난 감개무량한 마음이다. 김벽영전기는 《길림신문》에서 련재하는 《항일녀걸》중 20회-마지막 회로 되니 보다 그러한가부다.

필자가 우리 항일렬사들 전기를 정리하며 신문과 잡지에 발표하기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연변대학 조문학부 재학시절이다. 조문학부 출신이 어찌하여 우리 력사에 흥미를 가지니 력사공부요, 항일투사들 방문이요 분주하다. 그러니 이 땅의 우리 력사와 씨름을 시작한지도 어언 30여년 세월이 흘렀다는 말이 된다. 이 30여년간 우리 항일렬사 전기 도합 300편 정도 발표되였다면 그중 200편 정도는 필자의 정리로 해볕을 보게 되였다.



1990년 7월 19일, 연길 모아산서쪽아래 봉림동에서 최희숙렬사의 본 남편 박원촌로인을 취재.

올해 2015년은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 70돐, 세계반파쑈전쟁승리 70돐이 되는 뜻깊은 해이니 새해 벽두부터 생각이 많았다. 1월 9일, 평소 깊은 인연을 가지고있는 《길림신문》 한정일부주필과 전화통화에서 의기투합하여 항일련군의 조선족녀전사들 전기를 집중련재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항일련군 녀전사들로 말해 우리 글 신문과 잡지에 전례 없을 일이였다. 우리 민족 항일녀전사들의 사적은 처절하고 감동적이고 눈물 없으면 읽을수 없는, 세계 반파쑈전선에서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랑찬 력사였다.

마음을 가라앉힌후 보니 긴장감이 온통 전신을 휩쌌다. 항일련군의 녀전사들인 최희숙, 리계순, 최순선, 주신옥 등을 1998년 봄부터 여름사이 전기로 정리하고 민족출판사 출판으로 된 필자의 저서 중국조선족항일녀당원렬사90인전-《피바람속에 우뚝 선 풍채》(2011.11. 출판)에 수록하였다지만 신문의 특성상 요구, 독자들이 쉽게 보며 리해하며 흥미를 끌게 하자면 전기 모두를 다시 새롭게 쓰지 않으면 안되였다.

하지만 필자는 대학교단에 선 몸이라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았다. 1월달 여가시간으로 첫회로 잡은 리계순전기부터 몇편을 다시 정리하여놓으니 다소 마음이 안정된다. 그렇게 지난 2월 19일부 길림신문 7면 옹근 한면에 항일녀걸 리계순전기가 첫회로 게재되면서부터 매주 한편으로 일장 전투를 벌려야 했다. 이미 쓴, 《길림신문》 련재용으로 선정한 항일련군의 조선족녀전사들 전기는 리계순 등 9편 정도인데 20명 전기로 보장하자면 11편을 완전히 새로 정리하여야 했다.

3월과 4월은 시간 가는줄 모르는 불면불휴의 나날이다. 출근외 가능한 모든 여가시간을 다하여 박록금, 김수복, 박수환, 홍명숙, 박정희, 김벽영, 진정산 등 전기정리에 모를 박았다. 모두가 순수 첫 전기정리인데 안순복, 배성춘 등이 마음에 걸린다. 지난 80년대 정리로 된 전기여서 새 연구자료에 따라 새로 정리하기로 하였다. 그 다음 보다 마음을 허비는이는 8녀투강의 리봉선이다. 리봉선자료는 국내자료 전부를 다해야 두어줄이여서 안순복전기에 실려 빛을 잃는다.

리봉선렬사는 정말 어디에도 자료가 없을가. 중문 인터넷을 통한 전면 추적이 시작되였다. 북만 관련 얼마나 많은 연구자료를 뒤적였는지 모른다. 얼마나 많은 항일련군 관련 서적을 번졌는지 모른다. 여기에서 한줄, 저기에서 한단락 모아지기 시작한다. 그런 과정에서 만자를 웃도는 리봉선전기가 정리되여 길림신문과 길림신문 인터넷에 실리니 눈물이 절로 흘러내린다. 그동안 들인 로고여서일가, 아니면 우리 항일렬사 리봉선도 드디여 해빛을 보게 되였다는 안도감에서일가.

지난 30여년간 필자는 연변당안관을 망라한 각지 력사자료 수집과 연구에 전력하는 한편 우리 항일련군들이 싸운 그제날 동만과 북만, 남만 항일의 싸움터 현지답사길에 오르고 또 올랐다. 그 노력이 오늘 풍성한 결실을 맺으며 지난 2월 19일부 신문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길림신문》으로 쭈욱 이어졌으니 감개가 무량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동안 주일마다 신문의 옹근 한면을 내여주며 항일련군 조선족녀전사들 전기를 실어준 《길림신문》 지도부와 관련 편집을 맡아준 김정함, 리철수 두 편집님께 진심의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항일녀걸들 전기 련재에 관심을 돌리며 보아준 독자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그제날 동북항일무장투쟁의 혈전의 길을 헤치다가 쓰러진 우리 조선족녀전사들 령전에 이 글을 싱싱한 생화로 삼아 올려드린다고 생각하니 격동의 마음을 금할수 없다.



1991년 여름, 박록금 등 항일련군 제2군 6사 녀전사들이 참가한 보천보전투- 조선의 량강도 보천보 전투현지에서.

2015년 7월 21일, 강남 두앵원에서

력사에 영원히 남을 20명 녀영령의 동상

-특별기획 련재를 마무리하면서

올해는 중국인민의 세계반파쑈전쟁과 중국항일전쟁 승리 70돐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당년 가렬처절했던 동북 항일무장투쟁은 중국인민항일전선의 중요한 전장이였다. 동북항일련군 부대들에는 조선족녀전사들이 적지 않았다. 그녀들은 나라와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가녀린 녀성의 몸으로 총대를 잡고 나서서 청춘도 사랑도 생명도 선뜻이 바치고 자식도 가족도 희생하면서 자랑스럽고 눈물겨운 력사를 썼다.

력사적기념의 해에 본지는 특별기획으로 우리 민족의 항일전쟁력사발굴의 전문가인 리함(본명 리광인)선생이 수십년간 답사하고 연구정리한 조선족 항일녀전사 20명의 이야기를 20기로 나누어(매주 한기 정도로) 게재했다. 우리 민족 항일녀전사들의 사적을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해내외에 알리기는 처음으로서 이 기획기사가 발표된후 해내외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와 주목을 받았다.

귀중한 자료와 땀방울과 심혈이 깃든 훌륭한 기고를 해주신 저자 리함선생에게 감사를 드리며 시종 관심과 편달을 해주신 독자여러분들에 감사를 드린다. -편집자

《항일련군 20명 조선족녀걸》 련재 발표 날자와 차례



《길림신문》에 실린 일부 련재 작품들 /김령 편성

1. 불요불굴의 투사 리계순(2.19)

2. 제2방면군 재봉대 대장 최희숙(3.7)

3. 6사부대 《녀장군》 김확실(3.14)

4. 녀전사 김려옥의 장렬한 최후(3.21)

5. 8녀투강 영웅 안순복(3.28)

6. 8녀투강의 또 하나의 영웅 리봉선(4.11)

7. 허현숙과 그녀의 항일가족(4.18)

8. 6사 녀성련 첫 련장 박록금(4.25)

9. 3군 재봉대 제2임 대장 장의숙(5.5)

10. 3로군의 출중한 지하공작자 진정산(5.16)

11. 김수복 장백현 주경동서 쓰러지다(5.23)

12. 6군 재봉대 대장 배성춘(5.30)

13. 북만땅에 피 뿌린 녀전사 최순선(6.6)

14. 부녀퇀 기관총명사수 주신옥(6.13)

15. 2군 4사 녀전사 오철순(6.18)

16. 제1로군 재봉대 대장 김로숙(6.27)

17. 6사 재봉대의 한 책임일군 박수환(7.4)

18. 뒤늦게 밝혀지는 녀전사 홍명숙(7.11)

19. 길동성위 비서처 녀전사 박정희(7.18)

20. 3군-6군 녀전사 김벽영(7.25)

편집/기자: [ 김정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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