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두원 기자] "웨인 루니는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비 찰튼의 맨유 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은 물론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 31골(리그 24골)을 기록하고 있는 웨인 루니(27, 잉글랜드)의 득점 행진을 칭찬하며 보비 찰튼이 가지고 있는 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004년 에버튼에서 이적한 루니는 8시즌째인 지금까지 178골을 기록하며 맨유 역대 개인 득점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249골을 기록한 보비 찰튼의 기록까지는 71골의 차이를 두고 있지만 일단 한 골만 더 하면 조지 베스트, 데니스 비올렛(이상 179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4위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올 시즌 31골로 2009-10시즌 수립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34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둘 만큼 물 오른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는 루니는 사실상 보비 찰튼의 기록을 넘어설 유일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올해 27살인 루니의 나이를 고려하면 시간은 충분하다.
퍼거슨 감독 역시 이에 대해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며 루니의 기록 경신에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FIFA.com과 인터뷰에서 "루니는 맨유의 모든 기록을 깰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보비 찰튼의 최다골 기록 역시 마찬가지다. 언젠가 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그 동안 환상적인 골잡이들이 맨유를 거쳐갔다. 지금은 루니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의 득점 능력은 엄청나다"라고 덧붙이며 올 시즌 놀라운 득점행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맨유 통산 최다골 부문 순위
1. 보비 찰튼 249골
2. 데니스 로 237골
3. 잭 롤리 211골
4. 데니스 비올렛 179골
4. 조지 베스트 179골
6. 웨인 루니 178골
7. 조 스펜스 168골
8. 마크 휴즈 163골
8. 라이언 긱스 163골
10. 폴 스콜스 153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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