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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욕심나지 않아요” 경영권 포기한 연예인들

[기타] | 발행시간: 2015.09.16일 13: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2세 경영인으로 ‘보장받은 삶’ 대신 연예계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하기란 쉽지 않다. 가족의 반대는 물론, 대중들의 편견어린 시선도 이겨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포기하고 새 길을 개척한 연예인들이 있다. 부친이 닦아놓은 ‘탄탄대로’를 버리고 스타의 길을 택한, ‘자수성가’ 개념 스타들은 누굴까.

◆ 대단한 차인표, ‘연매출 100억’ 기업 후계자 될 수 있었지만…

미국 뉴저지 주립대 경제학과 출신인 차인표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의 길을 택했다. 그의 부친은 우성해운 창업주 차수훈 회장. 1974년 창립 이후 수출 3,000억 달러를 달성해 국내 해운업계 4위까지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차인표는 2004년 부친이 은퇴를 고민중이던 때 과감하게 경영권을 거부했다. 이는 차인표의 다른 형제들도 마찬가지였다. 큰 형은 현재 대기업 임원으로 재직 중인 엘리트이며, 지난 2013년 생을 마감한 동생 역시 외국계 금융업에 종사했던 브레인이었다.

차인표가 만약 경영권을 인수받았더라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기업의 회장이 됐을 터다. 그러나 차인표는 “평생 회사에 온몸을 바친 분들이 계신데,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경영권을 정중하게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 이필립, 공학 석사까지 받고→韓 배우 전업

이필립은 미국 IT기업인 STG 대표 이수동 회장의 아들이다. 1986년 창업한 STG는 2000년 초반 2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정도로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STG는 미국 정부조달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면서 국무부 선정 최고의 IT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필립의 집안은 지난 2008년 MBC 다큐멘터리 ‘성공스토리’에 STG 대표 이수동 회장이 출연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이필립의 대저택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필립 역시 보스턴대 출신에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버지의 뒤를 밟는 듯 했다. 한때 아버지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IT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한국으로 건너와 배우로 전업했다. 2007년 ‘태왕사신기’로 데뷔했고 ‘남자이야기’ ‘시크릿가든’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 금융가 집안 이서진, 신용금고 사장 양보했더니 나영석 PD 만났네

배우 이서진은 데뷔 초부터 연예계 최강 ‘엄친아’로 주목받았다. 그의 조부 이보형씨는 경성법학전문학교를 나와 서울, 제일은행 총재를 지냈다. 부친 이재응씨는 전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출신이다. 본인은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조부와 부친에게서 600억원대 유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진은 특히 2011년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의 상무로 임용되기도 했다. 그가 금융계가 아닌 연예인으로 진로를 바꾸자, 부자간의 관계가 단절되기 직전까지 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연예계 데뷔 후 별다른 무명 없이 스타덤에 올라 각종 드라마에서 활약했고, 특히 나영석 PD를 만나면서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 로이킴, 1000억 매출 주류재벌 3세 탐나지 않았나

‘슈퍼스타K2’로 깜짝 등장한 로이킴은 국내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막걸리 브랜드 S탁주 김홍택 대표의 아들이다. S탁주의 연매출은 무려 1000억원에 달한다.

로이킴의 부친은 홍익대 교수로 재임하면서 지난 2011년에는 서울특별시 토목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회장직을 맡고 있다.

로이킴 역시 미국 명문 사립고 애쉬빌스쿨을 졸업하고 조지타운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닌 엘리트다. 유학하던 도중 ‘슈퍼스타K’에 지원, 노래는 물론 작곡 실력까지 뽐내며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처음에는 가수를 반대했던 아버지도 로이킴이 우승한 이후 허락했다고.

현재 로이킴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또 네이버 V앱을 통해 근황을 알리는 등 가수로서의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 싸이, ‘경영인 2세’ 아닌 월드스타로

월드스타 싸이, 그의 부친은 반도체 부품 제조회사 디아이 CEO다. 디아이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기업으로 1955년 박기억 창업주(싸이의 할아버지)가 동일상사로 창립했다. 초창기는 과학기기 수입사업이었으나 1980년대 반도체 검사장비 분야에 진출해 사업을 강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는 반도체 장비 관련 업체 중에서도 강자에 속했다. 최근에는 삼성반도체 중국법인과 76억 3050만 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알려졌다.

싸이는 데뷔 초반 ‘엽기 가수’로 시작해 자신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후 ‘챔피언’ 등으로 차근차근 영역을 넓혔고 ‘강남스타일’로 초대박을 터트렸다. 워낙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대(大)스타이다 보니, 그의 컴백이나 신곡발표 소식에 디아이의 주가도 들썩인다고.

실제 싸이가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디아이의 주식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처럼 싸이는 부친의 사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아도, 가수로서 자수성가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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