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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민속관광]–'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2.19일 00:41
마음이 머무는 곳–“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의미심장한 서예와 미술작품들,

소박해보이나 결코 우아함을 잃지 않은 도자기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옛 가구들이 고풍스러운 자태로 빛을 낸다.

교과서에도 없는 민속품들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차가운 유리 안에 일렬로 전시된 유물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관객들이 일반적이라면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은 다양한 전시품과 관객간 활성화된 소통을 선호한다.

길림성 연길시 애단로 63-17호 9층 청사에는 558여평의 부지에 800여점의 근현대 민속자료를 보유한 연구원에서 사람들은 오래된 가구와 장독, 농기구, 매돌 등 우리 조상들이 주로 리용하던 각종 민속품, 생활용품, 민속화 등을 감상할수 있다. 우리 조선족들이 중국대지에서 멀리는 몇백년전부터 가까이는 30여년전 생산, 생활하던, 옛 조상들의 손 때 묻은 물건들을 보고 옛 모습을 회상해 본다.

지난 6월20일에 개관한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은 생활사 전반의 민속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 연구, 전시, 교육하는 역할을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조선족농경문화와 관련된 전통적 식기, 가구, 한복, 한옥, 금속그릇, 도자기, 전통적인 신앙과 제례에 쓰이는 제기 등 이런 민속진품을 전시해 아이들의 학습장 역할을 한다. 지역내 전통문화를 재조명할수 있는 대표기관으로도 볼수 있는 셈이다.

취재를 받고 있는 김인국 원장(우)

민속품 수집에만 반평생을 바쳐 온 김인국 원장은 자신의 분신과 같은 민속품으로 채워진“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을 사회적으로 개방키로 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 20년간 저희는 산간벽지와 향진을 돌아다니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님들의 땀방울이 스며들었고 손때가 묻은 민속품을 수집하는데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은 민속품들을 접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해나고 가슴이 벅찼으며 어떤 때에는 뜨거운 눈물로 울컥할 때도 많았습니다.”라며 “후대들에게 예술을 리해하고 지역예술을 사랑할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인국씨는 최근 수개월간 매일 몇시간 동안 쉴새없이 민속원 정비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각종 옛 가구, 도자기, 생활용품 등이 가득한 민속연구원을 학습하고 직접 체험할수 있도록 꾸미는 작업에 공을 들였으며 추억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배워갈수 있는 테마가 있는 장소로 다듬고 있다.

전시는 단순히 민속품을 라렬한것을 넘어서 당시 시대상과 추억을 그대로 소환한다.

우리 민족의 물동이를 놓고 보더라도 3000년 동안 그 디자인이 변함이 없는바 이는 우리 민족의 집요하고 옹고함을 보여준것이 대표적이라 할수 있다.

또 반대로 우리 민족의 등잔이 일본으로 전해진후 후지산이 그려진 ‘등잔’으로 재연된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당나라의 영향으로 우리 민족의 한복이 당의로 되고 또 나중에 일본으로 전해져 기모노로 변화, 정착된 모습을 보여준것은 나라간의 교류문화와 력사를 잘 보여주는 례이다.

김희관 고문은, “민속은 의식주행, 관혼상제, 금기서화 문화의 루적이다. 즉 예술의 루적이고 의식(사상)의 루적이다.이러한것이 승화하여 예술의 경지에 오르고 정신의 경지에 오르고 민족의 혼의 경지에 오른다.”고 말했다. 민족의 혼과 민속의 정을 지키고 전승하는것을 민속문화연구원의 취지로 간주하고 있다는 김희관 고문이다.

민속연구원 전시실은 연중무휴로 365일 운영돼 언제든 관람객을 맞이할수 있다. 민속연구원은 기본 전시에만 충실하기보다 지역사회에서 이색적인 교육적 역할을 자처한다.

지역내에 학생들이 민속연구원을 찾으면 주병, 화로, 점적, 고려청자다완, 백자항아라, 분청주병 등을 직접 보면서 설명을 해주어 학생들의 리해를 돕는다. 일반적으로 전시품을 보고 지나치는 형태가 아니라 먼 걸음을 한 학생들이 좀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을 할수 있도록 민속연구원 자체적으로 고안한 방법이다.

올해에만 연길시 300여명의 학생들이 무료로 참여해 혜택을 받았고 래년에도 시교육청과 협력해 더 많은 학교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접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국 원장은, 실제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해 조상의 지혜를 배울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민속연구원의 주요 기능중 하나인 교육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전시도 중요하지만 대중과 소통할수 있는 활동도 교육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민속연구원이 전시와 교육의 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금후 “천지조선족민속연구원”이 민족의 혼을 선양하고 민속의 정을 전승하는 길에서 많은 업적을 쌓을것을 기대해 본다.



글/사진 중앙인민방송국 연변편집부 리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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