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의 웹사이트 '내 나라'는 1월27일 '신의주국제경제지대 투자안내서'를 공개하면서 부지 38㎢에 35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경제특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신의주경제특구 내에는 ▶최신 정보기술산업 ▶생산 및 가공산업 ▶물류·무역 및 금융 ▶관광산업 등 4개 분야가 들어선다. 특구 운영은 평양시 대동강구역에 위치한 신의주지구개발총회사가 맡았다.
신의주특구는 산업 지역 29%, 주민 지역 16%, 도로 및 광장 지역 13%, 공공건물지역 11% 등으로 계획됐다. 남신의주의 중심을 통과하는 평의선(평양~신의주) 일부 구간을 변두리로 이전하고 고속철도 건설을 포함시켰다. 고속철도화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념두에 둔 것으로, 조선도 여건만 되면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륙상(중국~중앙아시아~유럽)과 해상(중국~동남아~아프리카~유럽)에서 추진하는 신실크로드 전략이다.
중국 외교학술지 '세계지식'은 지난해 12월 16일자에 리진군 주조선 중국대사가 지난해 4월 조선 리용남 대외경제상에게 일대일로 구상과 전망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난제인 전력 문제는 특구 내 토성리에 석탄과 중유 등 복합연료를 리용한 40만KW 규모의 급열식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해결할 예정이다. 압록강에 있을 수 있는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압록강 물의 10%를 처리할 수 있는 길이 8㎞, 폭 100m의 운하도 건설한다.
투자안내서엔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편의를 위해 고층 건물에 20개 이동통신기지를 설치하고 외국인들이 거주하게 될 토성리에 위성안테나를 설치해 위성TV·팩스 등을 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출처=경제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