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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에이징 프로젝트⑩ 우울증을 극복하자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2.16일 08:56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은 발견하기 어렵지만, 치료는 비교적 수월하다. 100세 동안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살았다 하더라도,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감기에 사로잡혀 살았다면 장수와 관계없이 불행한 삶일 것이다. 우울증은 더 이상 주변인의 특이한 사건이 아니다. 성인 10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며, 65세 이상 노인의 15%는 노인성 우울증에 노출되어 있다. 최근에는 소아우울증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심하면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는 주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한다.



[헬스조선]



해피에이징의 완성은 ‘우울증 극복

우울증이 감기만큼이나 흔한 질환이 된 지 오래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6.6%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의 4.3%, 여성의 8.85%가 우울증에 시달린다.

[헬스조선]우울증 자가진단

우울증 유병률은 여성은 70대 이상(16.4%), 20대(11.9%), 60대(10.5%), 30대(6.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30대(6.1%), 20대(4.3%) 순이었다.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증에 많이 걸리며, 나이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져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병원을 찾지 않은 우울증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선 환자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나는 우울증입니까?

우울증에 걸린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단순히 기분이 우울하다고 해서 모두 우울증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의 여러 증상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적어도 2주 이상 지속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헬스조선]우울증에 도움 되는 음식, 고등어

몸도 자연스레 나쁘게 반응한다. 우울증에 걸리면,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로 인해 두근거림, 발한,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지어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을 ‘가면성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통증 때문에 다른 과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해결책을 찾지 못해 우울증을 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음과 같은 증세의 상당 부분을 2주 이상 겪으면 우울증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 흥미를 끌 만한 일이 없어지거나, 이유 없이 우는 증상

□ 자신이 무가치하게 느끼거나, 죄의식이 느껴지는 증상

□ 몸이 처지거나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

□ 식욕과 체중 변화가 심할 때

□ 불면증 또는 수면 과다

□ 만성피로, 두통과 소화불량

□ 죽음 또는 자살에 관한 지속적인 생각

[헬스조선]우울증에 도움 되는 음식, 양배추



의지가 약해서 우울증이 생겼습니까?



[헬스조선]우울증에 도움 되는 음식, 감자

우울증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주변의 편견이다. ‘의지가 약해서 우울증에 걸렸을 거야’라는 잘못된 인식이 우울증 환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전현수신경정신과의원 전현수 원장은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가 더 관련이 깊다”며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많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지나치게 외향적으로, 즉 외부적인 기준에 맞춰 살게 되면 자아성 찰을 간과하기 쉬운데 오히려 이럴 때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내성적인 사람이 우울증에 잘 걸린다는 편견은 내성적인 사람이 감정 표현을 쉽게 하지 않아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한편 우울증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행위를 ‘약에 의존한다’ 또는 ‘의지가 약하다’는 식으로 비하하는 사람도 많다. 우울증 치료에서 약물치료와 상담 같은 비 약물치료는 모두 중요하다. 비약물치료에는 면담치료, 인지행동치료, 광치료, 경두개 자기자극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가장 일반적이고 효과적이며, 경제적이고 빠른 치료 방법 중 하나다. 항우울제는 중독성이 없는 안전한 약물이다.

[헬스조선]우울증에 도움 되는 음식, 녹두


우울증에 도움 되는 음식

[헬스조선]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것을 돕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음식은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 세로토닌 분비 촉진시켜

[헬스조선]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오메가 3’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2002년 정신과학 잡지(APG)에 따르면 매일 1g의 오메가3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안, 수면장애, 우울함 등의 증상이 50% 감소했다.



양배추 예민함 감소시켜


양배추에는 흡수가 잘 되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칼슘이 예민해진 신경을 누그러뜨리는 작용을 한다.




감자 스트레스 완화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신피질호르몬 생산을 촉진하고, 뇌의 작용을 정상적으로 지켜주는 비타민B1도 풍부하다. 따라서 불안, 초조,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녹두 세로토닌 생성 도움


녹두에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트립토판 성분이 다량 들어 있다. 또한 비타민 B6가 풍부하고 비타민 B1, 나이아신, 엽산 등 두뇌의 에너지대사와 신경전달물질 합성을 돕는 성분이 많다.



우울증에 빠진 노인과 아이들에게 관심을

노인성 우울증, 관심이 ‘특효약’


노인성 우울증은 치매로 착각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성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우울감 대신 몸 구석구석이 아프다는 점 에서 ‘가면 우울증’과 유사하다. 또 기억력이나 인지력이 현저히 떨어져 치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우울증 때문에 생긴 치매 증상은 우울증을 치료하면 일반 치매와는 달리 증상이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노인성 우울증에 동반한 치매를 ‘가성치매’라고 한다. 노인성 우울증은 적절한 약물 복 용을 통해 적어도 2주 후부터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암 환자 두 번 죽이는 우울증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생과 사의 기로에서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적 불안함 등 불확실한 미래 탓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가정이나 직장생활 등 일상적인 삶에 지장받는 것은 당연하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피로와 우울 증상에 시달려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함께 겪게 된다.

정신종양학에서는 이러한 암환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디스트레스 (Distress)’라고 정의한다. 스트레스와 달리 디스트레스는 당혹감, 슬픔, 두려움 등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상적 반응에서부터 우울이나 공황, 사회적 고립, 실존적 위기같이 심리 사회적 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병적인 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모든 암환자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유방 암 환자가 수술 후 어깨 통증이 있으면 ‘혹시 암이 재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더 불안해지고, 여기에 피로감과 통증이 동반되면 상호작용을 일으켜 우울증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암환자의 우울증 여부를 알아보려면 가족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일시적인 고통에 의해 슬픈 감정이 드는 것은 우울증이 아니다.



자녀 우울증, 부모가 할 일은?


겨울방학은 아이에게 모처럼의 여유를 선사해주는 시간이지만, 학부모에게는 평소 발견하지 못한 아이의 질환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십대의 우울증은 심각한 문제다. 청소년 20명 중 한 명은 집중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우울증으로 고생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학습장애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발달 지체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15세~19세의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은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 시기의 우울증은 유전적인 원인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정신적 충격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므로, 부모들은 우울증 징후를 발견하기 위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아이가 항상 슬퍼 보이고 기운이 없으며 원래 좋아하던 것에 흥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식사나 수면습관의 갑작스러운 변화인데, 둘 다 너무 많거나 부족해도 의심해봐야 한다. 짜증, 분노, 반항 등이 늘어날 수 있으며 학교가기를 꺼릴 수도 있다.

우울증 있는 아이에게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대화, 원활한 의사소통이다. 아이에게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표현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부 모 자신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서는 아이에게 솔직해지는 법을 가르쳐줄 수 없다. 우울증 앓는 아이에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우울한 이유를 공유하게 되면 언제든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아이에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는 반드시 아이에게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아이를 갑자기 정신과 의사에게 데려가면 반발심만 커질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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