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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흥촌의 미래는 밝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7.27일 10:49
계렬보도: 조선족농촌마을에 가보다



류하현 동흥촌 마을입구에 세워진 마을간판

류하현 현성에서 동남쪽으로 30킬로메터 떨어진 류하현 토요령진 동흥촌은 조선족과 한족이 함께 사는 혼합마을이다. 주민 185호가운데서 130호가 조선족이고 50호가 한족이다. 동흥촌은 또한 일제강점시기 한국 전라도 라주군에서 강제이민하여 온 전라도이민마을이기도하다.

동흥촌은 개혁개방이후 많은 촌민들이 한국인터불고그룹의 고기잡이배에 나서 선원마을으로 소문이 났으며 인터불고그룹의 권영호회장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있다. 촌민들의 해외와 도시로의 진출은 토지집중과 류전의 기회가 주어져 2015년부터 동흥촌에서는 전촌의 토지를 집중하여 농업합작사를 세우고 촌민토지주식가입의 방식을 도입하면서 농촌의 새로운 출로를 탐구하고있다.

전라도 이민마을이 선원마을로



동흥촌에서 세운 권영호회장 공덕비

류하현 동흥촌은 농호 185호에 인구 785명을 가진 조한족혼합마을이다. 조선족이 130호에 500여명의 인구, 논 1117무에 밭 1032무를 가지고있다.

동흥촌의 박숭배로인은 1931년에 한국 전라남도 라주군 동강면에서 출생하여 6세때인 1936년에 부모님과 함께 일제의 강제이민으로 류하현으로 오게되였다.그때 함께 온 이주민이 37호가 되였는데 처음에는 류하현 륙도구 두지갈이라는 곳에 도착하여 한족집에 거주하다가 1936년 봄에 지금의 류하현 토요령진 신립툰으로 모두 이주하여 살림집을 마련하고 황무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주위에 전라도에서 이민하여 온 조선족동네가 4개 있어 학교가 건립, 박숭배로인은 4년간 학교를 다니다가 16세때 학교를 졸업하고 농사일을 시작하였다.



동흥촌 조선족촌민 주택

1945년, 광복을 맞은 박숭배로인의 가족은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차표까지 끊었지만 한국에 가봐야 토지도 없어 생계가 보장될것같지 않아 지금의 동흥촌에 자리잡게 되였다. 그때 동흥촌을 동안툰이라고 하였는데 역시 전라도 이민마을이고 조선족이 70여호 되였다. 토지개혁이 시작되여 자유민들이 이사오기 시작하자 마을의 호수가 120여호로 증가되였는데 그중 한족이 4호였다. 토지개혁시기 이곳을 홍광자치촌이라 불렀는데 초대촌장은 리정섭이였다. 고급사시기 주위의 전라도 이민마을인 신립툰, 고유방, 동안툰, 칠과수를 통합하여 고유대대를 건립하고 윤팔룡이 초대당서기를 담당하였다. 1983년 농촌개혁이 시작되면서 동흥촌으로 독립되여 나왔다.



동흥촌 마을길

1995년 력사상 보기드문 홍수는 동흥촌에서 토요령으로 나가는 다리를 끊어놓아 촌민들의 발길이 꽁꽁 묶이웠다. 한국 인터불고그룹에서 승선하고있는 동흥촌의 리영택으로부터 동흥촌의 고충을 료해한 인터불고그룹 권영호회장은 1993년 3월 8일에 직접 산간벽지에 위치한 동흥촌을 찾아 촌민들을 위로하고 다리복구비용으로 1만딸라를 지원하였다. 그때의 환률로는 인민페 8만원이 넘었다. 그후에도 권영호회장과 동흥촌의 인연은 계속되여 권영호회장의 관심과 방조는 끊기지 않았다. 1997년 동흥촌을 다시 찾은 권영호회장은 동흥촌소학교에 교육시설구입비로 6000딸라를 지원하였고 촌로인협회에 색텔레비죤과 풍물악기를 기증하였다. 2011년에 세번째로 동흥촌을 찾은 권영호회장은 선원가족들을 돌아보고 동흥촌조선족경로원에 1000딸라를 지원하고 마을길수리에 사용하도록 촌에 또 4000딸라를 지원하였다. 2012년에는 동흥촌의 세멘트길을 닦는데 5만딸라를 지원하였다.

동흥촌에서 지금까지 인터불고그룹 원양어선에 승선한 사람이 50여명으로서 동흥촌은 선원마을로 불리우고있으며 1996년부터 시작된 인터불고그룹 권영호회장과 동흥촌과의 인연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 인터불고그룹 권영호회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저 동흥촌에서는 2012년 7월에 촌사무실앞에 권영호회장 공덕비를 세웠다. 동흥촌 촌민들이 자나깨나 권영호회장의 은혜를 잊지않고있다.

선원마을이 기계화농장으로



동흥촌을 이끄는 촌간부들(좌2가 왕풍치서기)

지금 동흥촌에 남아있는 조선족호수는 18호, 그 인수는 4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대부분 로약자이다. 동흥촌 조선족들가운데서 한국에 나가있는 사람이 230여명,타지방에 나가있는 사람이 220명이나 된다. 이들은 촌을 떠나기전에 토지를 구두계약으로 양도하다나니 허다한 문제를 남겨놓았다.

2015년 새로 동흥촌 촌당지부 서기로 선거된 왕풍치는 촌토지를 정돈하였다. 그는 촌의 토지를 집중양도하고 양도금을 높였으며 합작사를 건립하고 전과정기계화를 도입하였다.

동흥촌 력사상 조선족이 촌의 주요간부를 력임하여왔다. 2014년말 촌의 조선족서기가 한국으로 가면서 촌서기가 공백이 되였다. 이리하여 촌민들의 토론을 거쳐 한족 왕풍치가 촌당지부서기로 당선되였다.

왕풍치(42세)는 촌당지부 서기로 당선된후 대담한 담력과 새로운 기상으로 촌사업을 전개하엿다. 지난해 정부지원 44만 5000원을 쟁취하고 촌민들이 26만 966원을 모금하여 마을의 길을 전부 세멘트길로 포장하였다. 동흥촌에서 외국과 국내 각지에 나가있는 123호도 마을의 세멘트길을 닦는데 모금하였는데 제일 많이 낸 사람은 10만원, 제일 적게 한 사람은 500원이며 동흥촌조선족로인협회의 로인들도 아껴모은 돈 2만원을 마을건설에 내놓았다. 왕풍치서기는 류하현민정국으로부터 8.2만원을 지원받아 마을길에 태양에네르기 가로등을 가설하여 촌민들이 밤길을 다니는데 편리를 제공하였다.



동흥촌 농업합작사의 농기계

2015년 봄, 동흥촌에서는 촌민대회를 소집하고 사사로이 양도된 토지로 집중경작하며 촌에서 농업합작사를 세울데 대한 결의안을 체결하였다. 여러가지 난제들이 많았지만 촌간부들의 노력으로 조선족농호의 2000여무의 토지가 집중되면서 정식으로 류하현치흥벼재배합작사를 건립하게 되였다. 양도금은 원래 무당 200원을 무당 460원으로 높였으며 국가의 여러가지 농업보조금은 토지주인이 향수하며 계약기한을 10년으로 정하였다. 토지양도금의 향상으로 동흥촌촌민들의 한해수입은 20여만원이 증가되였다. 촌민들은 합작사에 토지를 양도할수 있고 또한 토지를 주식으로 합작사에 입사시켜 가을에 리윤분배에 참여할수 되였다.지난해에 비록 주식에 가입한 토지가 100여무밖에 되지않았지만 올해에는 900여무가 주식에 참여하게 되였다.



모판하우스에서 재배한 고추

농업합작사를 세운후 동흥촌에선는 농업결구를 조절하여 수입을 늘이고있다. 옥수수가격이 불안정하고 판매난을 격고있는 상황하에서 합작사에서는 원래의 논을 밭으로 고친 400무의 농경지를 다시 논으로 고쳐 벼재배를 시작하였으며 전면적에 상질미재배를 실시하였다.

동흥촌 벼재배합작사에서는 지난해에 120만원을 투자하여 5000평방메터의 하우스를 건설하였고 6000평방메터에 달하는 략식창고를 지었다. 육모로부터 파종, 모내기,가을걷이에 이르는 벼생산의 전과정을 농기계로 하고있다.



10월에 시장에 내놓게 될 수박하우스

동흥촌농업합작사에서는 단일한 벼,옥수수재배의 틀에서 벗어나 다각경영으로 토지의 리용률을 높여 수익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있다. 옥수수 수입이 하강하는 점을 감안하여 밭에 남새재배를 도입하고있는데 올해에 시험적으로 40무의 밭에 배추를 재배, 가을에 김치를 만들어 통화시의 대형마트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5000평방메터의 하우스에는 고추와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데 그 자람세가 좋다. 가을에 수확하게 될 수박으로 약 만원의 수입을 창출할수 있다.

금방 걸음마를 떼고있는 류하현 동흥촌의 농업합작사의 새로운 사유와 발전모식은 농촌에 활기를 부여하고 있다. 동흥촌의 조선족들은 한국과 내지에서 여전히 자신들의 신근한 로동으로 보람찬 생활을 창조할뿐만아니라 산간벽지에 위치한 고향땅에서도 희망의 새싹을 튀우고있다.

편집/기자: [ 리창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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