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2000년대 이전 중국에서 통용됐던 국화 그림의 1자오(角, 마오) 동전이 중국에서 사라진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중국 전역의 은행 금융기관에 지난 2000년 이후 발행이 중지된 '국화 1자오(菊花1角)' 동전을 수거하고 일반인에게 지급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송했다.
해당 동전은 지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발행된 위안화 보조 지불수단으로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정면에는 국화 그림, 뒷면에는 국휘, 연호 등이 그려져 있다.
이 동전을 현재 보유 중인 일반인은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인민은행의 이같은 수거 명령에 앞으로는 시중에서 찾아보기 더더욱 어렵다.
이번 은행의 조치에 따라 '국화 1자오' 동전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일부 수집가들 사이에서 2000년 발행된 '국화 1자오' 동전은 최고 1천위안(1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인민폐의 기본 단위는 위안(元)이며 자오(角, 0.1위안), 펀(分, 0.1자오)을 쓰고 있다.
지폐는 마오쩌둥(毛泽东) 두상이 새겨진 100위안, 50위안, 20위안, 10위안, 5위안, 1위안짜리가 쓰이고 있으며 동전은 1위안, 5자오, 1자오 등 3종류가 있다. 펀 단위 동전은 현재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