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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하는 연애가 더 흥분되는 이유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30일 10:00

좋은 걸 얻으면 자랑하고 싶은 게 인간 심리다. 매력적인 연인이나 배우자를 얻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내 연인이나 배우자는 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가치 있는 사람인지 드러낸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남 몰래하는 연애에서 짜릿함과 기쁨을 느끼는 심리도 있다. 왜 그럴까?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은밀한 관계에서 더 큰 쾌락을 느끼는 걸까? 심리학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첫째, 비밀스러운 관계는 새로운 관계, 즉 새로운 연인일 가능성이 높다. 학술지 '성 행동 아카이브'에 실린 2016년 연구를 보면 불행히도 성 만족도는 관계를 수립한 첫 해에 정점을 찍고 계속 내려간다. 또 파트너가 친숙하면 친숙할수록 성 욕구와 성 만족도도 내려간다. 하지만 은밀한 관계는 원래 배우자가 아닌,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새로운 파트너일 수 있다. 새로운 파트너는 다시금 연애와 성관계가 주는 흥분도를 올린다. 즉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관계 만족도를 높인다.

둘째, 들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짜릿함을 준다. '성 행동 아카이브'에 실린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초조함이나 두려움 같은 생리적 자극은 성적인 끌림을 강화시킨다. 이는 함께 공포영화를 보거나 롤러코스터를 탄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끼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 관계가 발각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롤러코스터만큼이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경험이고 따라서 파트너에게 느끼는 욕구를 크게 만드는 것이다.

셋째, 누군가와 비밀을 공유한다는 점은 서로의 친밀감을 높여준다. 학술지 '사회 및 임상심리학'에 실린 2004년 연구에 따르면 낭만적인 연인, 부부관계에서 비밀을 공유하는 행위는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었다. 게다가 성적인 비밀, 특히 성적 욕망을 공유하는 관계에서는 성 만족도도 높아졌다.

물론 무조건 숨기는 행동만이 질 좋은 관계를 만드는 비결은 아니다. 인간은 아무도 모르는 내밀한 영역과 함께 사회적 인정과 지지도 필요한 존재다. 사회적 인정과 지지가 없는 관계는 언제 깨질지 모르게 위태롭다. 관계가 주는 기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조화롭게 맞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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