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시 복전에 있는 중산대학 제8부속병원 중환자실에서 일전 항일 로전우가 다시 만나 손을 쥔 눈물겨운 광경이 벌어졌다.
페부 농독혈증으로 입원한 13호 침대의 장수발이라는 로인은 1944년 동강종대에 참가해 항일전쟁과 해방전쟁을 경력한 로전사였다. 의무일군과 얘기하다가 1호침대의 림수수란 로인도 자기와 같은 병으로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였다. 그 얘기에“림수수라니? 동강종대 출신의 림수수가 아닐가? 옳다면 우리는 한반의 전우요!” 하며 반색하는 장로인을 보고 의무일군들이 확인해보니 과연 1호 침대의 림수수로인은 장로인이 말한 동강종대에서의 전우 림수수일 줄이야!
그래서 병원 중환자실에서는 두분의 침대를 잇닿게 배치해주어 눈물겨운 광경이 벌어졌던 것이다. 두 로전우의 만남은 20여년만이란다.
“수수야, 너 수수 맞아?!”
“맞는데요, 당신은...?”
세월의 풍파를 겪을 대로 겪은 , 이제는 겨릅대처럼 된 두 로전우의 손은 중환자실에서 다시 꼭 쥐워져 떨어질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