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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지와 연변 그리고 진달래 기념비…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3.14일 12:43
-하경지동지의 접견을 받은 연변로간부국 방선화연구원과 만나



하경지동지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남긴 방선화연구원(오른쪽).

최근 중국의 저명한 현대혁명시인 하경지동지(93세)께서는 전국 “시대본보기”인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 일행을 접견하고 “왕청의 항일봉화 동만대지에 타올라”(汪清抗日烽火 燎原东满大地)라는 제사를 써주심으로 하여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일행을 주선하여 하경지동지와의 만남을 이뤄낸 연변로간부국 방선화연구원은 “이는 당년의 동만항일근거지에서의 항일투쟁사와 오늘날 항전정신을 기리기 위한 소왕청항일유적지건설에 대한 충분한 긍정이며 연변인민들에 대한 또 한차례의 크나큰 고무”라고 깊은 감회를 터놓는다.

“나는 응당 당신을 따라배워야 합니다”

원 왕청현당위 부서기로 사업하던 김춘섭주임은 10여년전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직을 떠메고 력사를 계승하고 영령을 위안하며 후세대를 교육하는 책임을 짊어졌다.

그는 첩첩곤난을 이겨내며 증거자료에 근거하여 왕청현에서 벌어진 105차의 전투와 항일유적지 177개 곳을 발굴하고 77개 렬사기념비를 수건하였다. 당년 동만특위 소재지 소왕청항일유적지를 건설하고 “왕청홍색기억” 등 항일사적책자를 출판, 왕청항일인터넷을 개통, 학생들을 동원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항전정신을 기리고 전파하는데 온갖 심혈을 몰부어왔다.

그는 평범한 일터에서 남은 힘과 여열로 새일대의 건강한 성장을 관심하고 왕청의 홍색자원을 충분히 발굴, 리용하면서 로간부의 〈퇴색하지 않는 본색〉을 보여주었다. 시대와 미래에 책임지는 한 공산당원의 책임감과 사명감, 퇴직지도간부의 숭고한 가치추구는 전국 “시대의 본보기”로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연변로간부국 부국장 사업을 짊어지고있던 방선화연구원은 전국 로간부선진으로 김춘섭주임을 추천하면서 그 사업현장을 돌아보고 “웬만한 각오와 책임감이 없이는 도저히 상상도 할수 없는 업적을 이루어낸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워낙 평소의 교류에서 “인간적으로 높이 우러러 존경하던분”을 모시고 연변내 순회사적보고를 다니던 와중에 어쩔수 없이 가슴에 문득문득 닿아오는 차창밖의 기념비를 보면서 하경지동지의 “산마다 진달래 마을마다 기념비…”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여 하경지동지와의 만남을 계획하게 되고 방선화원구원은 중앙선전부 로간부처에 수십통의 전화를 넣어으면서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그러나 년로하신 원로의 신체상황 때문에 확실한 일정이 잡히지 못하여 기다리고 기다리던중 “우연인듯 무작정 떠나기로 한 작전”이 성공하여 드디여 1월 21일 오후, 그 만남이 실현되였던것이다.

김춘섭주임으로부터 항일전쟁시기 동만특위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소개를 듣고 또 현재 동만특위 소재지인 소왕청항일유적지를 건설한 상황과 후대들에 대한 혁명전통교양 사업회보를 자상히 들으시던 하옹께서는 “당신은 정말 위대한 일을 해냈습니다. 나는 응당 당신을 따라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항일전쟁의 승리를 위해 귀중한 목숨을 바친 선렬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라고 감개무량하게 말씀하였다.

그러면서 1986년 8월 연변을 처음 찾으셨을 때의 회포를 푸시는 하옹은 그토록 인자한 모습이였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병원치료를 받으셨던 분 같지 않게 아무런 티도 없이, 우리 나라 저명한 시인이며 가극 “백모녀”와 같은 세계적인 경전을 쓰신 위인이고 중앙선전부 부부장, 문화부 부장 등 권위를 누리셨던 분 같지 않게 그 어떤 틀도 없이 자애로운 아버지처럼 “연변사람”들을 반겨주는 그 모습을 응시하며 방선화연구원은 명인의 경지를 읽었다고 한다.

“ 일어설‘기'(起)자를 응당 비약‘등'(腾)자로 고쳐야 맞겠지요?”

하경지동지는 당년 연변을 찾으셨을 때 연변인민들에게 써주셨던 그 시구 “山山金达来 村村纪念碑 红心振双翼 延边正起飞)”를 다시 되뇌이더니 “지금쯤은 이 일어선다는 ‘기'(起)자를 응당 비약한다는 ‘등'(腾)자로 고쳐야 맞겠지요?”라고 하면서 연변에 대한 일관한 관심을 표하였다.

“그때는 개혁개방의 초기였습니다. 혁명선렬들의 피로 물든 로혁명근거지인 연변은 그 변함없는 붉은마음으로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두나래를 펼쳐 새로운 도약을 가져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延边正起飞"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들었습니다. 신문이며 매체들을 통해 또는 친구들로부터 연변에 관한 소식들을 많이 들어오면서 언녕부터 ‘延边正腾飞’라고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선화연구원이 하경지동지와의 만남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처음은 중앙선전부 로간부처의 도움으로 연변로간부국 건국 30돐 기념특집프로를 제작하면서 2013년 7월 22일 바로 이 자리에서 하옹의 육성을 담아 연변의 로간부와 로혁명가들의 업적을 높이 찬미하였었다.



3년전 하경지원로의 자택에서 인터뷰를 마친 취재진.

그때도 하옹께서는 오늘과 꼭같이 “ ‘기'(起)자를 응당 '등'(腾)자로 고쳐야 한다.”고 응원과 고무를 주시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연변과 조선족이 깊이 자리잡은지 오래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우선 정률성동지를 례로 정률성은 음악가이기 앞서 혁명가였다고 하였다. 1942년 그가 16살에 연안로신예술학원에서 학습하던 시절 정률성동지가 작곡한 “연안송”이며 “팔로군행진곡”을 열창하면서 정률성동지를 높이 우러러 숭배하였다고 한다.

주덕해동지도 후에 알게 되였지만 자신과 같은 소속인 359려 부대출신이였고 연안시기 다른 부서들에도 조선족동지들이 적지 않았는데 그들 모두가 그토록 훌륭한 간부였다며 감개에 젖어 말씀하였다. “그들로부터 조선족은 혁명성이 강하고 민족자존심이 강하며 간고분투하고 용감무쌍하며 지혜로운 민족이라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리고 당년의 조선족혁명자들은 중국혁명과 조선인민의 해방사업을 두어깨에 동시에 짊어지고 피흘려 싸운 위대한 전사들이였습니다. ”

그후 건설시기에도 북경에서 많은 조선족 작가, 시인, 성악가, 무용들과 접촉하고 그들의 작품이며 연변가무단의 공연 등을 보면서 조선족들은 용감무쌍한 형상외에도 문화예술에서도 아주 뛰여난 재능을 겸비한 위대한 민족이라는것을 절감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한다. 하옹께서는 조선족을 론하면서 몇번이고 “위대하다”는 단어를 쓰셨다.

그번 연변 첫걸음때에도 연변에서는 8월 15일 로인절 대형축제를 광장하게 치르고있었는데 초청을 받고 주석대에 오르셨다고 한다. 그런데 축제막바지 대단원에 춤판이 벌어지면서 어쩔수 없이 이끌려 내려와 “춤은 출줄 모르지만” 서로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절주에 맞춰 둥글둥글 돌아가노라니 조선족은 과연 중화대가정의 한식구이고 조선족의 문화예술은 다름 아닌 중화다문화예술속의 특수하고 아름다운 한떨기 찬란한 꽃송이라는것을 가슴으로 느꼈다고 격정을 토파하셨다.

중국 문예계의 “대스타”이며 로혁명가인 하경지원로와 마주앉아 연변과 조선족, 력사와 문화를 담론하는 “꿈만 같은 영광의 자리”에서 방선화연구원은 다시 한번 로간부사업에 몸과 마음 다 바쳐 열심히 뛰여온 보람을 가슴 뿌듯이 느꼈고 새로운 사업도 구상하게 되였다고 한다.

“로간부들은 혁명과 건설의 순수한 정토(净土)이며 풍부한 보물고입니다. 봉사하고 관리하는것이 로간부사업이라고 쉽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필경은 배울것이 많고 그 자원을 충분히 리용하고 발휘한다면 우리의 사업은 이름할수 없는 시너지효과를 거두게 될것입니다. 저희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하경지동지의 ‘산마다 진달래’를 연변렬사릉원이나 모아산, 진달래광장,홍색관광지나 풍경구 같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연변의 곳곳에 비석이나 기념비로 세운다면 연변을 널리 알리고 연변인민을 고무하는 둘도 없는 명물이 될것이 아니겠습니까?!”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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