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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마약'까지…인천 앞바다가 위험하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8.10일 21:12
"뱃일이 힘들어…" 마약의 바다에 빠지다

선원·어민 적발 급증

인천 연안부두.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도 시흥에서 고기잡이 배를 탔던 C(44)씨는 조업이 끝나면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선미 갑판에서 피로를 잊기 위해 대마를 폈다. 서ㆍ남해에서 30~50m를 잠수해 조개잡이를 하는 A(42)씨와 B(33)씨는 고질적인 잠수병 증세가 나타날 때면 수시로 모텔이나 포장마차 등을 찾아 필로폰을 소주에 타서 마셨다. 외항선 선원 D(48)씨는 필로폰 중독으로 가족들에게 버림 받은 후 폐인생활을 하고 있다.

뱃사람들이 마약의 덫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마약판매조직들이 새로운 마약 소비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도심과 가까운 어촌의 부두와 선착장 등으로 파고들어 공짜 마약까지 뿌리며 선원과 어민 등을 마약의 늪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1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마약사범 적발 건수는 95건으로 지난해 전체 적발 건수 82건을 이미 넘어섰다. 해경 측은 최근 마약사범이 증가 추세라는 점뿐만이 아니라 마약범죄가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최근 인천 중구 연안부두 일대 등에서 필로폰과 대마를 판매하거나 투약ㆍ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간석식구파 조직원 E(44)씨와 전 선원 F(44·무직)씨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조직의 윗선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 판매와 영업 을 나눠 점 조직 형태로 움직였다.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마약을 길거리에서 주고 받는 수법으로 수사에 혼선을 줬다. 이들은 선량한 연근해 선원들에게 접근, 마약을 공짜로 제공한 후 이들이 서서히 마약중독에 빠지도록 유인했다.

남해해양경찰청도 지난 6월 마약사범 특별단속을 벌여 폭력조직이 개입된 필로폰 판매책과 밀반입책 등 3명을 구속했다. 적발된 마약 판매조직은 전국적으로 거미줄 같은 거래망을 이용해 평범한 가정의 가장에게까지 마수를 뻗쳤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가 마약감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데다 선원이나 어민들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적다"며 "마약사범 근절을 위해 해상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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