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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 조선족, 문예공연으로 남방 관광객과 하나 되여 갑진년 맞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4.02.01일 17:04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리상호 관장의 노래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무용팀 배우들과 관광객들.

“장춘영화촬영소를 돌아보던 중에 조선족군중예술관 직원들로부터 오늘 문예공연의 무료 티켓과 함께 열정에 넘치는 초청을 받게 되여 원래 연길에 가려던 관광 일정을 하루 미루고 공연 관람을 왔는데 덕분에 너무나 재미있고 뜻깊은 하루를 보내게 됐네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리상호 관장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호위도와 방흔 신혼부부.

1월 31일 오후, 2024년 장춘시 조선족 새해맞이 문예공연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극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장춘을 신혼려행 첫 목적지 도시로 찾아온 섬서성 함양(咸阳) 출신의 호위도(胡伟涛)와 방흔(房昕) 신혼부부는 장춘시 조선족들이 마련한 ‘깜짝선물’에 이몸이 만개한채 조선족군중예술관 리상호 관장과 전체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예공연 사회를 맡은 군중예술관의 배우 김철은 공연 전에 관중석 앞줄에 앉은 또 다른 사천성에서 온 관광객에게로 다가가 조선어로 “안녕하세요!”를 가르쳤고 관광객은 사천 방언으로 ‘좋다, 동의한다’는 뜻의 “요우데이!”(要得)를 가르치며 관광객들에 대한 장춘 인민, 조선족 인민의 열정에 넘치는 환영의 뜻을 전하고 남, 북방 인민의 화기애애한 친선의 정을 연출하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90분간 진행된 이날 공연은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길림성교향악단, 장영악단, 동북사범대학음악학원 등 재장춘 여러 문화예술 단위의 조선족 예술가들과 초청을 받고 찾아온 연변대학예술학원, 연길시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 등 단위의 조선족 배우들이 고품격의 화려한 조선족 예술의 향연을 남방 관광객들과 장춘 조선족 관중들에게 선물했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무용팀의 무용 〈즐겁게 북을 치며 새해를 맞이하네〉로 이날 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뒤를 이어 길림성교향악단 김자의 녀성독창 〈아름다운 장백산〉, 예술관 리응수와 김소령의 남녀이중창 〈사랑하며 삽시다〉, 예술관 무용팀의 몽골족 무용 〈초원에서 춤을 추네〉, 연변대학예술학원의 가야금합주 〈진도아리랑〉, 동북사범대학 김용의 남성독창 〈마음은 인민에게 정은 하늘같이〉, 북춤 〈북의 매력〉, 장영악단 방미화와 예술관 김해녕의 녀성이중창 〈나의 중국〉 등 알심들여 준비한 다채롭고 풍성한 문예 절목들이 관중들앞에서 연출되면서 관중들의 환영을 받았다.


 





특히 군중예술관의 전임 관장이며 저명한 가수인 황해월이 부른 〈봄맞이〉, ‘연변 북왕’ 진경수와 연길시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 사물놀이팀이 선보인 〈풍년의 절주〉, 동북사범대학예술학원의 김용과 길림성교향악단의 김자 부부의 남녀이중창 〈빛(光芒)〉은 조선족 예술의 진가를 아낌없이 보여주면서 이날 공연의 고조에 고조를 이루며 남방 관광객과 조선족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조선족 문예공연을 관람하는 어린 관광객들의 표정이 귀엽기만 하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리상호 관장은 자신의 공연 차례에 앞서 관중석 제일 앞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남방 관광객들에게 시문화관광국과 예술관을 대표해 환영을 표하고나서 장춘의 여러 빙설관광 려행지들을 소개했으며 호위도와 방흔 신혼 부부와 사천성에서 온 또다른 한쌍의 신혼부부에게 조선족 전통 수공예품인 손거울과 병따게 등을 선물하면서 백년해로하고 열정이 넘치는 장춘시와 길림성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섬서성 함양에서 온 호위도와 방흔 신혼부부.

호위도는 장춘 인민은 너무나 친절하고 열정적이라고 엄지를 내밀었고 방흔은 음악교원에 종사하다보니 조선족 공연을 접한 적이 있지만 지척에서 고품격의 공연을 직접 관람할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직접 관람하고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리상호 관장이 〈사령타령〉을 부르자 한복을 차려입은 군중예술관 무용팀 배우들이 관중석 앞에서 나풀나풀 춤을 추기 시작했고 섬서와 사천에서 찾아온 두쌍의 신혼부부와 앞줄에 앉은 어린 남방 관광객들도 대뜸 배우들과 어우러져 무대 앞에서 덩실덩실 조선족춤을 따라 추면서 공연장은 열정의 도가니에 빠져들었고 열렬한 분위기로 마치 잔치날을 방불케 했다.



문예공연 출연진 기념사진

전체 배우들이 다같이 선보인 대합창 〈나와 나의 조국〉으로 이날 문예공연은 근 400명 관중들의 절찬리에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소개에 따르면 장춘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관광국이 지도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문화와 관광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길풍, 길운으로 길상을 전하다’는 통지에 따라 힘을 모아 우리 성의 빙설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고 빙설 관광산업의 발전을 돕고 광범한 대중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장춘시의 현대 공공문화 봉사 체계 건설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실제상황과 결부시켜 ‘룡등 신기원, 새편장 개척’(龙腾新纪元 开启新篇章)을 주제로 개최되였다.



공연 당일 군중예술관에서는 위만황궁과 장춘영화제작소에 직원들을 파견해 이곳을 유람하고 있는 남방관광객들에게 150장의 공연 티켓을 발급하여 초청했고 대부분 관광객들이 군중예술관 극장을 찾아왔다고 공연후 리상호 관장이 기자에게 소개했다. 남방관광객들은 장춘 조선족 각계와 함께 예술관 극장의 근 400개 되는 좌석을 꽉 채웠다.



공연장 입구에 마련된 조선족 전통음식 부스에서 무료로 시식하고 있는 관광객들.

다채로운 공연이 끝나자 남방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력력했고 자리를 떠날 념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군중예술관 배우들의 초청으로 무대에 올라 조선족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관광객들은 조선족은 노래 잘 부르고 춤 잘 추기로 유명한 민족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직접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며 멋진 공연을 관람하는 행운이 차례진다면 또 장춘에 오고싶다고 전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글 유경봉 오건 기자, 사진 정현관 김령 손맹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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