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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롬니 2차 TV토론…이란·리비아 해법 놓고 맞짱

[기타] | 발행시간: 2012.10.16일 17:30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16일(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2차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1차 토론회의 패배를 설욕하고 우위를 되찾느냐, 롬니 후보가 대역전에 성공하느냐가 이번 토론회에 달려 있다.

모든 지지율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승패의 결과는 치명적이다. 대선을 불과 20일 앞둔 만큼 시기적으로도 이번 토론회가 막판 최대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배수진을 친 대혈투가 불가피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지난 3일 1차 토론회와는 다른 토론 방식과 이슈로 이번 2차 토론회에 나서게 된다.

우선 2차 토론회는 뉴욕주 호프스트라대학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 CNN 앵커 캔디 크로울리가 사회를 맡지만 기본적으로 후보들이 방청객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게 된다. 사회자의 질문을 받아 후보자가 답변했던 1차 토론회와는 판이한 방식이다. 후보들이 유권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벌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우면서도 호소력 있는 논리 전개가 중요하다.

토론 이슈 범위도 한층 넓어진다. 1차 토론회가 재정적자, 세금개혁, 건강보험, 일자리, 정부 역할 등 주로 국내 문제에 집중됐다면 이번 2차 토론회에서는 국내정책뿐만 아니라 외교정책도 함께 다뤄진다.

1차 토론회에서 패배함으로써 일거에 우위를 상실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2차 토론회에서는 롬니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을 계획이다. 오바마 캠프 측은 "1차 토론회 때의 점잖은 모습은 기대하지 말라"며 복수전을 다짐하고 있다. 롬니 후보가 베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면서 일자리를 해외에 팔아넘긴 경력과 함께 '세금도 안 내면서 정부에 의존하는 47% 국민' 발언,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깎아주는 5조달러 부자감세' 등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만에 7%대(7.8%)로 내려앉은 지난달 실업률도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귀중한 자랑거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롬니 후보 역시 기세등등하다. 1차 토론회 승리를 통해 한참 뒤처지던 대선 판세를 단숨에 '초박빙' 상태로 돌려놨던 것처럼 2차 토론회를 통해 대역전 추세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롬니 후보는 건강보험, 재정적자 등 경제 실책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실패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란 핵 문제와 시리아 유혈 사태,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테러사건 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미 영사관 피습 사건에 대해 '내 탓이오'를 외치고 나선 것도 롬니 후보의 토론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미 영사관 피습 사건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 셈이다. 이 밖에 롬니 후보가 2차 토론회에서 북한 핵문제를 거론할지도 관심거리다.

2차 TV 토론회를 하루 앞둔 15일 현재 두 후보 간 지지율 경쟁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는 오바마 대통령(48%)이 롬니 후보(46%)를 앞섰으나 투표 예상자는 롬니 후보(49%)가 오바마 대통령(47%)을 2%포인트 앞섰다. 이날 발표된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롬니 후보 49%, 오바마 대통령 48%로 전날과 비교해 롬니 후보 지지도는 같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1%포인트 상승해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등락을 되풀이했다.

지지율만큼이나 선거자금 모금액도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다.

롬니 선거운동본부는 이날 지난달 1억7000만달러를 모아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롬니 후보와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1억91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에 잠시 주춤했던 모금 실적에 다시 탄력이 붙은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캠프의 9월 모금액 1억8100만달러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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