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北 무산 철광산… 중국, 개발 중단

[기타] | 발행시간: 2012.10.17일 03:04
北 20% 가격인상 요구하자 中 합작회사 7년만에 문 닫아아시아 최대 노천 철광으로 추정 매장량이 30억t에 이르는 함경북도 무산(茂山) 광산에 대한 북·중 양국 간 합작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기 침체로 철광석 국제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 북한이 20% 이상 가격 인상을 요구한 것이 주요인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2005년 북한 측과 합작 계약을 맺고 무산 광산에 대한 50년 개발권을 확보했지만 불과 7년 만에 투자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셈이 됐다.

중국 옌볜(延邊) 지역의 한 소식통은 16일, "무산 광산 개발의 중국 측 파트너인 톈츠(天池)공업무역이 운영하고 있는 허룽(和龍) 난핑(南坪)진의 철광석 분광(粉鑛) 정련 공장이 지난 9월 완전히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무산 광산에서 채굴한 철광석을 가공하는 곳으로, 무산광산에서 4~5㎞ 떨어져 있다.

이 소식통은 "국제 철광석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북한이 20% 이상 철광석 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 철광석 채굴이 중단됐고, 양측 간 대화도 끊어진 상태"라면서 "북한이 톈츠공업무역과 더 이상 합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톈츠공업무역 측은 북측의 가격 인상 요구에 대해 "철광석 국제 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다, 북한 근로자 임금, 수송 비용 등을 감안하면 지금도 이익이 거의 남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톈츠공업무역은 옌볜지역의 민간 무역회사로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무산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중국 시장에 내다 파는 통로 역할을 해온 북한의 오랜 파트너 회사이다. 지난 2005년에는 중국의 국영 철강회사인 퉁화(通化)강철, 북한의 흑색금속수출입사와 함께 3자 간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50년 채굴권을 확보했다. 이후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t당 30~50달러의 가격에 연간 100만~150만t의 철광석을 무산에서 채굴해 퉁화강철 등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합작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해 생산이 중단됐다 재개되는 과정을 반복해왔고, 올해는 아예 합작 생산 자체가 중단됐다. ‘50년 채굴권’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허룽 도심에서 북·중 국경지대의 난핑으로 이어지는 41.68㎞의 철도를 건설 중인 지린(吉林)성 정부도 난감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43%
30대 29%
40대 29%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에릭(45), 나혜미(33) 커플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 에릭(45)과 모델겸 배우 나혜미(33) 커플이 어린이날을 맞아 유년 시절의 사진을 대방출했다. 에릭은 지난 5월 5일(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해피 어린이날 문정혁 어린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수의 사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사건 회고 최근, 룡정시인민법원은 피고인 원모1, 원모2, 원모3이 도청 및 사진용 특수 장비를 불법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 범죄를 공개적으로 심문 처리하였다. 피고인 원모1은 원모2, 원모3과 함께 2023년 10월 말부터 2023년 12월까지 광동성 혜주시에서 영리를 목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