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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성시경의 변신, '은초딩'으로 진화할까 [이은지의 후폭풍]

[기타] | 발행시간: 2012.03.09일 08:51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과거 연예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단지 새 드라마나 영화, 또는 새로 나온 음반의 홍보가 가장 큰 목적이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가 된 현재는 다르다. 잘 고른 예능 하나가 열번의 해명보다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되는 시대가 됐다. 뿐만 아니라 무명에 가까웠던 연예인을 스타덤에 올려놓기도 한다.

이런 효과를 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토크'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특히 '1박 2일'은 많은 이들의 이미지를 다시보게 만드는 업적(?)을 이뤄냈다. 명품조연 특집에 출연했던 안길강 김정태 등은 그동안 어두운 악역 이미지를 벗어 던졌고, 여배우 특집에 출연했던 김하늘, 최지우 등은 까칠하고 새침한 이미지를 버리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적으로도 다가왔다. 이들은 모두 다가가기 어려운 '스타'가 아닌 우리의 옆집에 사는 이웃사촌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잠깐 출연했던 게스트들도 이런 이미지를 심어준 '1박 2일'에 고정 출연자는 더욱 큰 이미지 변신을 했다. 현재는 하차한 이승기와 은지원이 가장 큰 예다. 이승기는 모범생에서 허당으로, 은지원은 원조 아이돌 가수에서 은초딩으로 변신했다. 아이돌 꽃미남 뿐 아니라 자신의 약점과 실체를 보여주며 더욱 친근해 진 것이다.

성시경도 '1박 2일'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연예인 중 한명이다. 시청자 투어에 출연한 그는 그동안 까칠한 이미지를 조금은 버렸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친 가족처럼 함께 밥을 먹고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성시경의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아주 조금.

이제 성시경은 게스트가 아닌, '1박 2일'의 정 멤버로 출연하고 있다. 성시경 본인도 말했듯이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호감형 연예인은 아니다. 호감이라기보다 할은 하고 사는 '건방 이미지'가 강했다.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나와 "겸손한건 미덕이지만 꼭 겸손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발언도 '할말은 하고 산다'는 이미지를 거드는데 한몫 했다.

하지만 새 '1박 2일'을 통해 공개된 그의 이미지는 '까칠'보다는 '수더분'에 가까웠다. "발라드 가수가 어떻게 상의를 탈의해요"라고 말했지만, 자다 막 일어나 떡진 머리를 한 채로 카메라 앞에 설수 있는 이가 바로 성시경이다. 새로 투입된 다른 멤버들이 풀세팅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선 모습과는 대조됐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추위를 이기지 못해 '스타일'은 안중에도 없었다. 군밤장수를 연상케하는 모자를 뒤집어 쓰고 털털함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금까지 지니고 있던 스마트한 이미지도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간단한 묵찌빠 게임이었지만 차태현의 일격에 어이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묘한 쾌감을 안겨줬다.

또 '까칠함'으로 인해 많은 이들과 어울리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도 한번에 무너트렸다. 까탈스럽지 않게 단체로 하는 즐겁게 응했으며, (카메라에 멋있게 혹은 예쁘게 나오기 위한) 이미지 따위는 버리고 강한 승부욕으로 닭싸움에서 이기기도 했다.

성시경이 '1박 2일'에 출연한다는 발표가 난 뒤 그를 반기는 이들도 있었지만, 반기지 않은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막 나간 1회 방송에서 그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 '1박2일' 초기, 불편했던 은지원의 삐딱선이 나중 은초딩의 친근감으로 다가온 것처럼 그가 까칠하기만 했던 이미지를 얼마난 인간적으로 변환시킬지 주목된다.

['1박 2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성시경, '1박 2일'에 출연한 성시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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