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대성이 컴백이 이르다는 생각을 고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대성은 9일 방송된 SBS '얼라이브 빅뱅'에서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했겠지만, 나도 (컴백이)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2~3년은 있다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성은 "사장님한테도 아직 자신감도 없고 컴백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가수는 감정을 무대 위에서 전달하는 사람이다. 기쁜 감정뿐만 아니라 힘들 땐 힘든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야 진짜 가수다'라고 했다"면서 "그 말에 모든 생각이 바뀌었다. 그 말에 용기를 얻고 하나하나 앨범 작업을 하고 첫 방송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도 컴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숨어있을 수도 없고, 멤버들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피해를 줬는데 계속 피해를 줄 수도 없었다. 백번 천 번 반성의 말보다는 바뀐 모습을 일부러라도 보여 드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의 생각을 하루빨리 바꿔야 된다는 생각에 (컴백) 결심을 하게 됐다. 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대성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이미 사고를 당해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다시 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했는데, 운전자의 사망과 대성의 사고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어 결과적으로 대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대마초 흡연 협의가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각 사건 이후 대성과 지드래곤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빅뱅이 새 미니앨범을 발매함에 따라 대성과 지드래곤의 컴백도 이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컴백이 이르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얼라이브 빅뱅'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2 빅쇼-얼라이브 콘서트'의 실황과 멤버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