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일간 총 8300킬로미터 달려, 브랜드 홍보 주력

트랙터 대륙횡단 중의 칭다오LS 최태호총경와(왼쪽)과 강기태씨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기자= 칭다오 한국독자기업에서 생산되는 LS엠트론 트랙터(拖拉机)를 몰고 트랙터 여행가인 한국인 강기태씨(31•경남 하동)가 지난 5월 21일부터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시작한 중국 대륙 종주의 최종 도착점인 광시성 꾸이린(桂林)에 도착해 85일간 총 8300km의 중국 대륙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중국 진출 4년 차인 칭다오LS엠트론의 최근 상승세에 맞춰 중국의 주요 농업 지역인 4대강 지역(헤이룽장, 황허, 양쯔장, 주장(珠江))을 트랙터로 여행하면서 중국 농민들을 직접 찾아가고, 함께 교류하면서 브랜드를 홍보한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2010년 칭다오에 생산 기지를 설립해 본격 중국 공략을 시작한 LS엠트론의 현지법인명칭은 락성(LS乐星)농업장비(칭다오)유한회사이다. 동북 3성을 시작으로 화북, 창장(长江), 서북 지역을 넘어 중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핵심 유통망인 대리상 수를 300개로 정예화해 각 지역별 영업소를 설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칭다오LS엠트론 최태호 총경리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트랙터 종주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중국 농민들과의 교류 기반을 쌓을 수 있었다"며 "특히 이 기간 5개 초∙중학교에 학용품을 전달했으며, 지난 4월 있었던 스촨성 지진 피해민 돕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트랙터 5대를 기증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종단을 통해 자사 트랙터 인지도를 높여 120만대 규모의 전 세계 트랙터 시장에서 약 30%인 35만대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종단 중에 현지 농민들이 일하는 현장에 참여하고 지역별 농기계 대리상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교류활동을 벌여왔다.

　　상기 행사는 한국의 서울경제, 한국농업신문 등에 널리 보도되었으며 중국의 하얼빈TV, 내몽골초원의 소리 인터넷, 통료정부인터넷 등에 보도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