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중국 후난성에는 독일인 부부가 운영하는 제과점이 있는데, 이 제과점의 직원들은 모두 청각 장애인들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있지만 고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아침 6시,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제과점 직원들은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금발의 미남이 바로 이 제과점의 주인입니다.
능수능란한 손놀림이 전문 요리사 못지 않습니다. 사실 제과점 주인은 독일에 살 당시 한 제약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그가 우정룽이란 중국 이름으로 이곳에서 생활한지도 12년이 되어갑니다.
우정룽씨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해 시작하게 됐고, 아직 젊은 만큼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싶었다”고 중국에 오게 된 계기를 전했습니다.
12년 전 부부는 중국에 경제 형편이 어려운 청각 장애 어린이들이 비용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듣고 다니던 직장을 사직한 후 독일 자선단체로 중국에 오게 됐습니다.
이분이 바로 우정룽의 아내 두쉐후이씨 입니다.
남편은 제과점을 책임지고, 그녀는 정기적으로 청각장애인 복지관을 찾아다니면서 지원하는 어린이들의 회복 상태를 점검하곤 합니다.
그들의 지원을 받은 한 어린이는 엄마, 아빠도 말 할 수 없었던 상태에서 치료를 통해 현재는 6~7개의 단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12년간 이들 부부는 무려 500여 명의 청각 장애 어린이를 지원해 제때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얼마전 그들은 청각 장애인들이 취업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과점을 세워 그들을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의 한 제과 요리사에게 빵 굽는 기술을 배운 우정룽씨는 제과점을 개업하고 청각 장애인을 직원으로 모집했습니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3개월간 제과 기술을 배우고 3개월 뒤 정식으로 임금을 받습니다.
이들 부부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더욱 많은 시민들이 빵집을 찾는다고 합니다. (편집:박해연,이단)
중문참고
http://news.cntv.cn/2014/12/02/VIDE1417491484882582.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