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중국 한 공원에서 진행된 소개팅 행사에 자식들의 반려자를 찾아주기 위해 나선 부모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9일 AP가 전했다.
지난 6일 중국 수도 베이징 서부 국제조각공원에서 중국사회복지사협회는 솔로들을 위한 소개팅 행사를 주최했다.
약 1만여명 이상이 참여한 이 행사에는 솔로들 대신 자녀들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나선 상당수 부모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솔로들의 개인 정보가 적힌 벽보를 열심히 살폈다.
한 부모는 가슴에 자녀의 개인 정보를 적힌 소개글을 달고 있기도 했다.
기자가 한 남성에게 "아드님이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자, 그는 "내 아들은 벌써 28살이다"며 "(아들은) 사회성이 무척 부족하고 결혼 상대를 고르는데 조금 까다롭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밝은 얼굴로 "지금 막 적절한 상대를 찾았다"며 "상담원에게 가서 직접 만날 날을 정하기 위해 등록했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복지사 협회 리 화는 "사전 통계에 따르면 우리의 성공률은 10% 정도"라고 말했다.
AP는 '이러한 소개팅 행사가 중국 도시 지역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베이징의 솔로들은 자신들의 반려자를 찾아나서기에는 너무 바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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