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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 빅뱅은 왜 '루저'를 노래했나 (인터뷰)

[기타] | 발행시간: 2015.05.05일 07:30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빅뱅은 지난 1일 공개된 'M'을 시작으로 4개월 동안 'M', 'A', 'D', 'E'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완성된 앨범을 발표할 계획. 빅뱅 첫 데뷔 때 형식을 9년 만에 재현한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빅뱅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새 앨범 'M' 프로젝트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뱅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앨범 형태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음악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정규앨범이냐, 팬들을 위해 꾸준히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싱글 앨범이냐 선택은 두 가지였다.

태양은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 멋있게 앨범으로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모든 곡마다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앨범으로 내면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곡에 맞게 촬영하고 최대한 많은 음악을 집중도 있게 발표하는 방향으로 짰어요"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데뷔 초 프로모션 역시 한 달에 한 번씩 앨범을 내는 것이었어요. 그땐 빅뱅을 알리고자 하는 목표가 컸어요. 하고 싶은 걸 하기보다는 시켜서 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또 개인적으로 여유도 없었고 음악 색깔이나 방향성이 확실치 않았어요. 이제는 방향이 잡힌 상태에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즐기는 상태예요"라고 차이점을 전했다.



이번 새 앨범에는 '루저(LOSER)'와 '베베(BAE BAE)'가 수록됐다. '루저'는 테디-탑-지드래곤이 작사 테디-태양이 작곡한 곡으로 자기 자신을 루저라고 말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베베'는 지드래곤-테디-탑이 공동 작사, 작곡한 작품으로 연인과의 사랑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빅뱅의 화려한 컴백을 알리는 첫 싱글이라 선택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루저'가 첫 번째로 발표된 것은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뜻이었다. 탑은 "저희는 어떤 곡이 먼저 공개되는지 중요하지 않아요.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각 곡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 너무 달라요"라고 빅뱅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신했다.

지드래곤 역시 "첫 앨범이라고 해서 제일 약한 음악을 낸 게 아니에요. 가장 좋은 걸 낸 것도 아니죠. 최대한 계절에 맞는 곡을 선택했어요. 프로모션 방향성은 사장님이 고안하기 때문에 믿고 따르는 중이에요. 앞으로 나올 앨범들이 계속해서 더 좋아질 거란 말도 드리기 어려워요. 모든 곡이 좋은 느낌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어떻게 할지 고민할 뿐이죠"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루저'는 자기 자신을 루저라고 말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슬픈 멜로디로 담아낸 곡이다. "루저 외톨이 센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등 자조적인 후렴구가 반복된다. 최정상의 위치에서 글로벌 팬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빅뱅에게 '루저'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그림 같기도 했다.

"분명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 예상했어요"라고 입을 뗀 지드래곤은 "저희 뿐 아니라 연예계 종사하시는 모든 분은 항상 관심을 받지만, 그런 분들 또한 사람이에요. 똑같이 꼬집으면 아프고, 웃긴 걸 보면 웃고 슬픈 걸 보면 울어요. 다만 가진 직업이 다를 뿐이에요. 저희는 음악을 택한 가수일 뿐이다. 나이 또래, 각자 주어진 상황들, 경험에 바탕을 둬서 가사를 풀어놓았어요"라고 전했다.

탑 역시 진지한 목소리로 "사회적 분위기도 침울하고 자신감이 없는 시대에요. 잘 알려진 저희가 부르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했죠. 노래는 공감하기 가장 좋은 매체잖아요. 저희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수 있지만, 무대에서 내려가고 뒷모습을 보면 지옥 같을 때도 있어요. 이유 없이 우울한 순간이 따라오는 순간이 많아요. 그런 것들을 함께 공감하면 좋을 곡들이에요"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태양 또한 비슷한 생각이었다. "살기는 좋아지고 저희만 봐도 남들이 보기에 성공하고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 같지만, 저희 나름의 고충이 있어요.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다루고 싶었어요."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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