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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우리말학교를 지속적으로 꾸려나가자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5.19일 09:03
작성자: 정신철

  (흑룡강신문=하얼빈) 이번 학기중에 교실문제로 정음우리말학교가 문을 닫지않을까하는 의구심마저 생긴적이 있다. 10개 반에 120여명이 되는 학생들이 장소가 없어 헤메는 정경을 상상만해도 가슴이 떨렸다. 다행히 어려운대로 교실을 찾아 수업을 이어갈 수가 있어 잠시나마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안정되지 못한 장소때문에 우리말학교가 언제 또 앞과 같은 일이 생길지 누가 장담하랴? 교실문제는 항상 나를 불안케 하였다.

  지금 교실을 찾아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압력은 더욱 가중되었다. 그 하나는 교실임대조건와 요구가 아주 까다로와 합작이 잘 될는지 걱정이었고 또 하나는 임대료가 원래 예산보다 훨씬 높아 불안하였다. 사실 정음우리말학교가 개교되어 5학기째 되었지만 이전에는 학교후원회리사회의 정기적인 지원과 북경조선족사회의 후원으로 운영경비에 대하여서는 거의 고민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보면 학교운영경비도 예산을 넘어 적자가 생길 우려가 없지않다. 학교 수입과 지출을 간단히 라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정기적인 수입원은 후원회리사회자금 약 10만원, 모 재단지원 약 6만원, 그리고 학부모후원금(이번 학기부터 학부모후원금으로 학생일인당 300원을 받았음)4만원 정도로 모두 합하면 약 20만원이 된다. 지출은 현재 토요일 하루 수업에 소요되는 경비는 6950원(교실임대료 4200원, 강사료 2750원)으로 1년 2학기(32주)에 소요되는 경비는 222400원이 되고 이외 활동비용, 필수품지출 등 잡비까지 합치면 거의 250000원에 달한다. 즉 지금대로 나가면 약 5만원의 적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음우리말학교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물론 다른 한면에서 보면 학교운영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될수도 있다. 현재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둘러싸고 많은 방안들이 론의되고 있다. 하나는 회사를 꾸려 학교장소확보와 경비부담을 일부분 담당하여 학교운영의 뒷심이 되어주는 것인데 여기에는 헌신적인 경영자가 나서야 될 일이다. 두 번째는 학부모들의 후원금을 높여 자체의 힘으로 안정적인 장소를 확보하는 것인데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이 이에 호응할 수 있는지 파악이 가지 않는다. 세 번째는 북경조선족사회상대로 모금운동을 벌려 일정한 기금을 마련하여 장소를 확보하고 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그리 쉬운 일이 아닌것 같다.

  이상과 같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우리말학교운영을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 있으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노력만 하면 실현할수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도시에서 민족적 정감을 키우고 민족문화를 전승하는데는 우리말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며 정음우리말학교는 북경조선족사회 전체성원들의 힘을 합쳐 꾸려나가야 한다는 신념이다.

  정음우리말학교를 안정하게 지속적으로 운영하려면 먼저 장소문제를 윤활히 해결해야 한다. 장소확보도 한마디로 말하면 역시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어찌보면 학교운영에 소요되는 장소확보나 경비부담은 우리사회 전체성원들이 힘을 합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가령 우리 각 자가 일년에 단 외식 한번만을 줄이고 그 돈을 우리말교육에 쓰이게 되어도 어마어마한 자금력이 되지않겠는가…

  문제는 단지 우리말교육에 대한 홍보와 동원이 잘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같이 동참하고 기여할 기회가 없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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