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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서 아이들에게 우리글 잘 가르치려면' 정음우리말학교 교사들 모여 진지한 고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8.02.01일 10:36
(흑룡강신문=하얼빈)김은화 북경특파원= 2018년 정음우리말학교 교사연수회가 지난 27일 북경에서 개최되였다.

  림봉해 정음우리말학교 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연수회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정신철 정음우리말학교 교장의 "조선족의 이주 력사 및 이민성 ", 리성일 중국사회과학원 교수의 "조선반도 정세", 권진홍 박사의 "교재 문법에 대한 총괄 정리" 등 알찬 특강으로 구성되었다. 1부 강연이 끝난 후 2부에서는 왕징, 순의, 연교 등 각 학교의 교사 및 운영진들이 서로간의 경험을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우리글을 보다 쉽고 옳바르게 가르쳐 민족문화와 전통을 잘 전승할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철교장은 개회사에서 "학교 운영에 있어 선생님들 간의 교류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매년 한번씩 교사연수회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는데 올해가 두번째이다"라고 전하며 "정음우리말학교 선생님들은 전부 겸직이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리성일교수의 "조선반도 정세" 특강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큰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정확히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분야의 지식들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조목조목 정리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리성일교수는 "조선반도의 문제는 엄숙한 문제이다. 또한 정세란 하루아침에 역전될 만큼 너무 빨리 변하기때문에 콕 집어서 분석하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오늘 제가 전해드리는 개념, 문제의 근원, 자체의 시각을 통해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칠때 객관적인 시각이나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정음우리말학교 교사들의 반영에 따르면, 학생들이 종종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왜 조선족인가요? 언제부터 조선족이 생겼어요?"

  이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하고자 정신철교수는 "조선족 이주역사와 이민성" 특강을 통해 조선족이 형성된 시기, 이주 분포, 이민성의 장단점 등 우리 조선족들의 력사를 설명하였다.

  정신철교수에 따르면 "중국조선족은 조선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해온 민족을 말하며, 언제부터 이주가 시작되었는 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여러 의견이 많지만 주로 두가지가 가장 크게 화두되고 있다. 하나는 17세기 이후 명말 청초 시기이고 또다른 설로는 19세기 60년대 이후 근대 이주"이다. 또한 이민민족으로서 새로운 환경을 멋지게 개척해나가는 장점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정착으로 인한 여러 단점들을 학계의 분석으로 전달하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커버하며 더나은 민족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정음우리말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권진홍박사는 교재 5부를 전부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재 문법에 대한 총괄 정리"를 피피티로 전시하였으며, 일목료연하게 정리된 문법 강연은 선생님들의 우뢰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

  특강이 끝난 후 연수회에 참석한 정음우리말학교의 선생님들과 운영진들은 문제점을 제기하여 토론하고, 각자의 경험을 교류하면서 더 나은 교학방안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평소 우리말을 전혀 할 기회가 없는 대도시의 조선족 아이들에게 조선족이라는 자부심과 민족정체성을 심어주고 그들이 우리의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계속 계승하게 할수 있게 하는것이 목표라는 정음우리말학교! 그들의 도시속 우리말교육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탐색은 계속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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