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한국에서 귀국한 친구를 만나고 나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 중인 태국 남성 1명이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는 23일 영문 일간 더네이션의 보도를 인용, 라자타 라자타나빈 태국 보건부 장관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동부 라용주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27세 남성은 검사 결과 메르스 아닌 일반 독감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남성은 한국 축산 농가에서 일하다가 최근 귀국한 친구 3명을 만났으며, 이 친구들 중 1명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이 친구들 중 1명에 대해서도 격리 후 검사를 실시했으나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다른 친구 2명의 행적도 조사하고 있다.
태국은 지난달 오만에서 온 의료 관광객 1명이 메르스 환자로 확인돼 자국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을까 크게 긴장했으며, 공항에 메르스 환자의 입국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열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긴급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을 실시했다.
이 환자는 치료 후 완쾌돼 이달 초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