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선교사가 태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이모(41)씨는 지난 3일 태국 동북부 농카이에서 인신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씨는 탈북자 2명의 미국행을 돕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이씨가 지난 6월 탈북자 7명을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밀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는 또 이씨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20년 가까이 선교사로 활동해왔으며 경찰 조사에서 라오스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연락을 받고 이들이 국경을 넘는 것을 도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5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송민섭 기자, 연합뉴스 stsong@segye.com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