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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21세기 난민들의 '나침반'이 되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8.27일 13:38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스마트폰이 난민 대이동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집 떠나온 난민들에게 스마트폰은 물과 음식 만큼 필수적인 '21세기 나침반'이다.

"난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결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을 거에요." 시리아 데이르에즈조르에서 음악교사였던 오사마 알자셈(32)이 말했다. 그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공원 벤치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다음 목적지인 북유럽으로의 여정을 연구 중이었다. 그는 국경을 넘어 새로운 나라에 도착할 때마다 그 나라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심카드를 산다고 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내려받아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최근 하루 평균 3000여명의 난민이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로 몰려들고 있는 데도 스마트폰의 역할이 컸다. 이 길이 진입 성공 경로라는 소식이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난민들에게 스마트폰 지도와 현재 위치 표시 앱,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은 필수품이다. 이들은 유럽으로 향하는 이동 경로와 국경 경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이동 수단과 숙소 가격까지도 공유한다. <뉴욕 타임스>는 이런 변화가 시리아 중산층이 내전을 피해 피난길에 오르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난민들의 '스마트폰 밀입국'은 난민 브로커들의 '영업'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주요 중간 기착지인 베오그라드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모하메드 하즈알리(38)는 "사람들이 스스로 이동하게 되자, 브로커들이 사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3년 전만 해도 세르비아를 통과하는 거의 모든 난민들이 브로커에게 전 여정을 의지했다. 하지만 수십만명이 '성공적 밀입국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유럽연합으로 밀입국하기' '유럽으로 이주하는 법' 등의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는 5만명 이상의 회원을 자랑한다. '브로커 없이 유럽으로 밀입국하기'도 시리아 난민들 사이에서 애용되는 페이스북 그룹 중 하나다.

브로커들이 제시하는 '밀입국 가격'도 반값으로 내려갔다. 다수 난민들이 터키-그리스 구간을 제외하고는 브로커 대신 스마트폰의 지피에스(GPS) 장치에 의존해 여정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그러자 브로커들은 터키-그리스 구간에서라도 더 많은 난민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마치 여행사처럼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홍보에 나서고 있다. 목적지의 화려한 사진과 함께 이동구간과 수단을 게시하고 '아동 50% 할인'도 있다며 호객 행위를 한다.

검문과 구호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정부군과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모두 검문소에서 페이스북 암호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난민은 '페이스북을 열어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엔난민기구는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3만3000개의 심카드와 휴대폰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랜턴 8만5704개를 제공했다. 외신

출처: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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